[특징주]태양전지 넘겨받은 삼성SDI, 주가는 ↓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삼성전자 (68,000원 ▲500 +0.74%)가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 (605,000원 ▲14,000 +2.37%)에 넘기기로 결정한 가운데 양 사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6분 삼성SDI는 전날보다 3.24% 내린 1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UBS증권은 삼성SDI의 태양전지 사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겠지만 적어도 내년까지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UBS는 "삼성SDI가 삼성전자로부터 태양전지 사업을 1608억원에 인수키로 했다"며 "2015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삼성SDI가 이 사업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적어도 2011~2012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약보합(-0.22%)을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태양전지 사업을 넘겨도 삼성전자의 신사업 성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영향도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 108만원,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업계 첫 주자로서 경쟁적인 이점을 취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사업 부문들과 태양전지 사업이 잘 맞지 않았다"며서 "이에 반해 삼성SDI는 에너지 관련 사업 부분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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