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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당신, 13년 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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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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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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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준 고려대 안암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금연의 날이다. 2008년 기준 우리나라 흡연율은 OECD 국가 중 7위인 25.8%.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도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흡연의 악영향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흡연이 발생시키는 질환이 에이즈보다 훨씬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병준 고려대 안암병원 금연클리닉 교수는 "담배로 인해 대략 한 해에 500만 명이 암,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으로 사망한다"며 "흡연자의 50% 정도가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며 성인 흡연자는 담배로 인해 대략 13년을 덜 살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인류에게 발생하는 암 중 30~40%는 담배로 인한 암이다. 담배 속에는 적어도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 발암물질이 축적되면 암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폐암=전체 폐암 환자의 약 90%가 흡연이 원인이다. 하루에 담배를 1갑 씩 40년을 피운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20배 증가 한다. 금연시 폐암이 발생할 위험은 금연 1년 후부터 급격히 감소하지만, 완전히 제거된 상태는 아니며 15년간 금연을 유지할 경우 현재 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80~90% 감소하게 된다.

흡연정도가 심할수록 소세포암의 발생빈도는 12~30% 증가하며, 코담배와 씹는 담배 그리고 간접흡연 역시 암의 발생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식도암=술과 담배를 같이 할 경우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커진다. 프랑스 국립암연구소의 알베르·투인스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개비 이하의 흡연군과 하루 500cc 이하의 음주군을 기준으로 할 때 흡연량만을 하루 1갑 이상으로 늘리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5배 높아지고, 음주량만 하루 1000cc 이상으로 늘릴 경우 확률은 18배 커진다. 하지만 하루 담배 한갑 이상, 술 1000cc 이상을 혼합하면 확률은 무려 44배로 증가했다.

고 교수는 "담배를 피면 담배 속에 함유된 4000여종의 화학물질이 인체 각 기관에 흡착되는데, 알콜이 흡착된 화학물질을 녹여 체내에 전파시키기 때문"이라며 "해독작용을 하는 간장도 알콜농도가 높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져 독소들의 혈액내 잔류기간이 길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 구강암=흡연은 입술, 혀, 볼의 내막, 구상, 편도선, 입천장, 인두에 암을 일으킨다. 구강암은 술을 많이 마시면서 담배를 피울 때 위험성이 높아지며, 입술의 암은 시가나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더 잘 걸린다.

흡연인구가 늘면서 암의 위치도 기존에는 혀의 앞 3분의 2 부위에서 대부분 발생했지만 지금은 혀 뒤 3분의 1 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고 교수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며 "구토가 심하거나 삼키는데 지장이 있을 경우 대개가 암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췌장암=췌장암의 30%가 흡연에 의해서 생긴다. 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해 증가하는데, 하루 4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5배 가량 위험도가 높다. 금연하면 위험도가 낮아지며 금연 후 10~15년이 지나면 췌장암의 위험도는 비흡연가와 비슷해진다.

고 교수는 "흡연에 의한 췌장암의 발병기전은 규명되지 않았다"면서도 "췌장이 혈액과 담즙에 포함된 담배연기나 발암 대사물질에 노출돼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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