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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 IPO 숨은 승자는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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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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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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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전환가 1338원…수익률 1124~1340% 수준

더벨|이 기사는 05월27일(14:4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제닉이 지난 26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산업은행과 벤처캐피탈들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닉의 희망공모가 밴드가 투자 당시 주당단가에 비해 10배 가까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먼저 투자를 집행한 산업은행의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금 8억원, 100억원대로 불어나

제닉은 초기기업 시절부터 적극적인 외부투자 유치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시작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발행한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였다. 산업은행이 CB 전량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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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제닉은 같은 해 7월과 8월에 각각 4억원, 9월에 7억원, 12월에 5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이자율은 2%이며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년 뒤다. 보통주 전환가는 4만원(액면가 5000원)이다. 제닉은 투자받은 20억원을 충남 논산공장 신설에 투입했다.

제닉은 CB 발행 조건으로 “2006년까지 매출 94억원을 달성할 경우 전환가를 4만원, 달성하지 못할 경우 리픽싱(가격재조정)을 통해 2만5000원으로 한다”는 조항을 내걸었다. 제닉이 2006년 매출 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환가액은 2만5000원으로 조정됐다.

3년이 지난 2008년 7월부터 CB의 상환기간이 도래했다. 당시 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제닉은 CB 20억원 중 8억원을 산업은행의 대출금으로 상환했다. 나머지 CB 12억원은 상환기간을 3년 연장했다. 이자율은 2%에서 3%로 1%p 높아졌다.

이후 제닉은 홈쇼핑을 통해 하유미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급상승했다. 2010년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같은 해 3월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면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CB의 전환가액도 2500원으로 조정됐다.

같은 해 6월에는 1주당 신주 0.8주를 추가해주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CB 전환가액도 리픽싱을 통해 1388원으로 조정됐다.

현재 제닉의 공모가밴드는 1만7000원~2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CB 전환가액이 1388원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1124~1340%를 기록하게 된다. 8억원의 투자금이 98억~115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제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제닉이 초기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던 시절 자금을 지원해줬다”며 “높은 투자리스크와 6년 가까운 투자기간을 감안하면 이 정도 수익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CB는 오는 9월과 11월에 만기가 도래한다. 상환보다는 보통주 전환을 통한 장내매각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벤처캐피탈, IPO 이후에도 장기 보유할 태세

산업은행의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닉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수익률도 만만치 않다. 제닉에 가장 먼저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업투자, SBI인베스트먼트다.

2006년 6월 제닉이 발행한 32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스틱이 20억원, 보광이 10억원, SBI가 2억원을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는 6만원이다. 이 자금은 충남공장 증설 및 운영자금에 투자됐다. 이중 SBI는 제닉이 상장심사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전량을 다른 투자가에게 매각했다.

CB와 마찬가지로 우선주에도 “2006년까지 매출 94억원을 달성할 경우 전환가를 6만원, 달성하지 못할 경우 리픽싱(가격재조정)을 통해 5만원으로 한다”는 조항이 걸려있었다. 이를 통해 우선주의 주당단가는 5만원으로 조정됐다. 이후 지난해 3월 액면분할이 이뤄지면서 주당단가는 5000원이 됐다.

같은 해 6월에는 1주당 신주 0.8주를 추가해주는 무상증자가 실시됐다. 주식 수가 같다고 가정할 경우 주당 단가는 2777원으로 낮아진다. 제닉의 공모가밴드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512~620%가 되는 셈이다. 산업은행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스틱과 보광이 모든 수익을 독점하는 것은 아니다. 스틱은 지난해 5월 키움인베스트먼트에 우선주 일부를 주당 1만9000원에 매각했다. 보광 역시 지난해 12월 주당 1만1000원에 우선주 일부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넘겼다.

IPO 이후 물량 부담을 우려해 미리 분산 매각을 한 것이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우선주 대부분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여기에 스틱은 산업은행의 CB 일부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이후에도 제닉의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제닉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제닉 IPO 이후에도 일부 벤처캐피탈들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태세”라며 “2년 내 제닉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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