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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태양광 대신 아몰레드 내준다? 주가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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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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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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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태양광사업 이전 소식에 'SMD 증자 불참설'… 아몰레드 손떼기(?)

30일 증시에서 삼성그룹의 중점 신수종 사업인 태양광 부문을 넘겨받은 삼성SDI (590,000원 ▲8,000 +1.37%)의 주가가 '휘청'했다.

삼성SDI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1.47%(2만3000원) 급락한 1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양광 사업을 통해 곧바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데다 신규 투자에 대한 자금 부담이 상당하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하반기로 예정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유상증자에 삼성SDI의 몫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일조했다. 태양광사업을 받는 대신 정작 그룹 캐시카우인 아몰레드(AMOLED) 사업에서는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SMD 유증 제외되면 '알맹이' 뺏기는 셈

삼성그룹 태양광사업 일원화라는 거대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태양광사업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실적 수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 때문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태양광사업은 겉으로 보이는 호재 이상의 과제도 숨기고 있는 사업"이라며 "투자에 대한 부담과 태양전지 시장에서 삼성이 갖고 있는 미약한 기반을 감안하면 기업 가치에 호재로 반영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삼성SDI가 영위하던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은 물론 새로 맡게 된 태양전지 사업 역시 최소 2년간은 실적에 대한 기여 없이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야 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 하반기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SMD의 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SDI가 배제된다는 소문이 돌며 주가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SMD는 올 상반기 총액 3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추가 증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증자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MD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SDI가 공동 참여한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었다.

삼성 SDI는 당초 삼성전자와 50대 50으로 SMD를 설립했으나 올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1.7조, SDI가 3000억원을 증자, SDI의 지분은 37.5%로 줄었다.

시장의 우려대로 SDI가 SMD 유증에서 배제되고 삼성전자가 1조4000억원 규모로 단독 참여할 경우 삼성전자 지분은 62.5%에서 70% 이상으로 늘어나고 SDI지분은 30%를 밑돌게 된다.

여기에 SDI가 보유한 SMD 구주를 아예 삼성전자에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태양광을 받는 대신 아몰레드에서는 아예 손을 떼기로 물밑 합의가 이뤄졌다는 설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DI가 자본력이 필요한 태양광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법대상 관계회사인 SMD 보유지분을 삼성전자에 전량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SDI가 보유한 SMD 지분의 가치는 최대 4조원에 이른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룹내 거래의 경우 프리미엄을 제대로 받기가 힘들어진다. 강 연구원은 SMD 보유지분 매각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2조8000억원으로 산정했다.

SDI 측은 이와 관련해 "SMD 유증 참여방침에 변경이 있다는 내용은 (그룹 쪽에서)들은 바가 없다"며 "태양광 사업 이관 이후 회사를 둘러싸고 온갖 소문이 난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룹 5대 신성장동력 중 2개 독식, 장기적 호재는 분명

단기 부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번 태양광사업 일원화가 삼성SDI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데다 태양광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현재 기흥에 태양전지모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300억~4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할 경우 생산량이 현재의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태양전지 사업은 삼성SDI의 기존 사업과 연계성이 크며 특히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와 태양전지를 연계, 발전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2013년 삼성정밀화학을 통해 태양광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이 양산될 예정이어서 톡톡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이 기간 태양전지 기술력을 축적한 삼성SDI와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태양전지사업 인수를 통해 삼성SDI는 그룹의 5대 신성장동력 중 태양전지와 자동차용전지 등 2개 부문을 영위하게 됐다"며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며 주가에도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27일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각사 이사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영위하던 태양광사업을 삼성SDI로 이관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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