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2100 턱밑 힘겨운 줄다리기…곡물株↓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발목 잡혀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규모는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섰다.


30일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2포인트(0.33%) 내린 2093.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2100선 회복을 타진했으나 턱밑에서 기력이 부족해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은 1112억원, 기관은 1023억원을 시장에 내놨다. 개인이 1983억원 규모의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의 격차가 점차 벌어져 각각 452억원, 875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화학, 섬유의복, 의약품이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운수장비, 음식료, 건설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은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0%, 하이닉스가 5.1% 내린 반면 현대차는 0.4% 강보합으로 올라섰고 현대모비스도 0.5% 상승했다. 정유화학 대표주는 1%대 오름세다.


테마별로는 곡물 관련주가 세계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오는 7월부터 곡물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조비는 10.1% 밀렸고 효성오앤비는 8.4%, 영남제분은 5.5% 떨어졌다.

종목 가운데는 유진기업이 자회사 하이마트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13.0% 치솟았다. 유진기업이 지분 38.7%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는 하이마트는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말 상장을 목표로 IPO절차를 밟고 있다.

남광토건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552억원 규모의 수도권 고속철도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동일금속도 경쟁업체(10%대)와 비교해 높은 영업이익률(16%)에 대한 차별성이 부각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40개 종목(상한가 5개)이 오르고 453개 종목(하한가 1개)이 내리고 있다. 62개는 보합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482.4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68% 내린 275.6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