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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서규용 낙마론…MB 고민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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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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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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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짙어졌다. 야당이 5·6 개각으로 내정된 장관 가운데 서 후보자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마저 적극적인 엄호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요청하는 등 장관 임명 일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의는 야당 반대로 열리지 못했고, 지난 24일에 이어 2번 연속 서 후보자에 대해 경과보고 채택이 불발됐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 후보자는 도덕적 결격사유가 분명할 뿐 아니라 자질 면에서 철학도, 능력도 없다는 게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청문결과 보고서 채택을 당 차원에서 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 후보자는 쌀 직불금 제도를 자기가 만들어 놓고 농지원부를 허위로 작성해 직불금을 받은 인물"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소영 비리 5남매'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다른 후보자 역시 도덕적 문제점이 많지만 자질 면에서는 무난하다고 생각하지만 서 후보자는 자질 면에서도 장관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당은 공식적으로는 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에 찬성하고 있다. 이두아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농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의 의견은 경과보고서 '채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다음 전체회의 일정을 잡으려는 시도조차 않은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농식품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은 "겉으로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여당 의원조차 '부적격'이라며 서 후보자에 반대하고 있다"며 여당 '분위기'를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법상 청문경과 보고서가 청와대에 전달돼야 하는 31일 이후에 한차례 더 국회에 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을 요구할 계획이다. 동시에 임명 강행 여부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경과를 정무수석으로부터 보고 받았지만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번 더 국회에 요청을 해서 국회가 잘 처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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