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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안통하는 SK브로드, 외국인 '미운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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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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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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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제외 이후 9일 연속 매도공세...외인지분율 한달만에 6.54%->5.45%로 하락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실적턴어라운드 기대감에 합병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잇따른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외면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SK브로드밴드는 전일대비 0.73% 떨어진 40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SK텔레콤의 분할 및 합병 추진설 보도에 힘입어 전일대비 5.43% 반짝 상승한 이후 이틀째 내리막이다. 이날도 기관들은 31만주를 사들였지만, 외국인들이 41만주를 팔아치우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최근 SK브로드밴드의 매매동향을 보면 국내 기관들과 외국인이 완전히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관들은 18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180만주를 사들였지만,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에 300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잇따른 매도세에 이달초 6.54%에 달했던 SK브로드밴드의 외국인 지분율은 30일 기준으로 5.45%(1613만주)까지 감소했다.

외국인의 SK브로드밴드 매도공세는 지난 17일 MSCI 한국표준지수에서 SK브로드밴드가 제외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본격화됐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외국인 매도세는 MSCI 지수 제외에 따른 외국계 펀드들의 비중조정(rebalancing) 물량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다보니 실적턴어라운드 기대감, SK그룹내 통신사업 구조조정 가능성 등 여러 호재들의 약발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연초 5410원이었던 SK브로드밴드 주가는 최근 4000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 2조2149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사들은 SK브로드밴드가 올해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450억원, 890억원대에 달하며 실적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합병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SK그룹내 통신사업 전반의 구조조정은 시간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 연구원은 "통신주 전반이 시장에서 소외받는 상황에서 SK브로드밴드는 이제 막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보니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측면이 있다"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하반기 브로드밴드미디어처리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경우 외국인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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