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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짜리 땡땡이 핑크빛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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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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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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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홍콩경매서 日 작가 야요이 쿠사마 인기..가처분 신청에도 전 작품 낙찰

"6억원짜리 땡땡이 핑크빛 비너스"
"땡땡이 무늬를 넣은 핑크빛 비너스가 6억원."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일본의 설치 예술가 야요이 쿠사마의 '무한망에 의해 삭제된 비너스 상'이었다.

핑크빛으로 물들인 비너스 상과 캔버스에 땡땡이 무늬가 배치된 이 설치예술 작품은 5억98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 서울옥션이 올린 6개의 쿠사마 작품은 모두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됐다. 서울옥션이 이번 홍콩 경매에서 거둔 낙찰률이 64%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쿠사마 작품의 낙찰률 100%는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이다.

쿠사마 야요이.
쿠사마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은 왜 인기를 끌었을까.

쿠사마의 작품은 경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쿠사마 작품을 둘러싸고 소유권 분쟁이 벌어진 탓이다.

서울옥션 (15,800원 상승350 2.3%)은 홍콩경매를 앞두고 이모씨(61)의 경매 중지 가처분 소송을 당했다.

이 씨는 서울옥션이 경매에 부친 쿠사마 작품 가운데 야초(Lot 1.)와 첫사랑(Lot.2)이 자신의 소유라며 이를 되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 씨는 2009년 M화랑 윤모씨에게 해당 작품의 매각을 의뢰했는데 윤 씨가 이후 잠적해 매각 대금을 받지 못했다.

서울옥션은 법원 결정에 따라 경매 중지도 고려했다. 다행히 서울지방법원은 홍콩 경매 시작 4시간 전에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쿠사마의 작품이 여러 차례 매매가 되면서 마지막 소유자도 정당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쿠사마 작품 가운데 야변(Lot. 33)과 호박(Lot 34.)도 높은 값에 낙찰이 됐다. 야변은 20만홍콩달러(2800만원), 호박은 65만홍콩달러(9000만원)에 낙찰이 됐다.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황혼의 바다(The Sea in the Evening Glow, Lot. 35))는 340만홍콩달러(4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야요이 쿠사마는 '일본의 엽기 땡땡이 할머니'라 불린다. 땡땡이 무늬나 거미줄 패턴을 무한 반복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 탓이다. 특히 호박 그림은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작품이다. 호박이 행운을 뜻한다는 한국 정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적인 활동을 하면서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며 "미술작품을 위해 정신병원 드나들 정도로 독특한 이력 탓에 미술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서울옥션이 진행한 홍콩경매는 69점이 출품돼 총 44점이 낙찰, 낙찰률 64%를 기록했다. 낙찰총액 약38억1719만원(2745만 홍콩달러) 수준이다. 가장 비싼 작품은 김환기의 '새'로 약 8억 3400만 원에 낙찰됐다.
"6억원짜리 땡땡이 핑크빛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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