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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액면병합으로 새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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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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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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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저가주 이미지 탈피…하이마트 상장 앞두고 '몸단장'

유진투자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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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액면병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저가주 이미지를 벗어 버리는 것뿐 아니라 이를 통한 시너지를 발판삼아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증권업계 및 투자자들도 유진투자증권의 액면병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 유진투자증권 매각설이 루머처럼 자주 오르내린 만큼 이번 액면병합의 의미가 남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자자 입장에선 액면병합 후 주가상승 여부가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류승희 기자



◆액면병합으로 저가주 이미지 탈피

유진투자증권 (4,050원 상승40 -1.0%)은 지난달 27일 2010회계연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결의사항이었던 액면병합 안건을 통과시켰다.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기로 한 것이다.

유지투자증권의 주가는 500원대로 증권사에 걸맞지 않게 저가주로 인식됐었다. 6월9일 종가는 541원으로, 21개 증권주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액면병합의 목적은 무엇보다 저가주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제 기업 내용에 비해 주가가 턱없이 낮다고 판단했다"며 "자칫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하이마트 상장과 증권가에서 회자되던 매각설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업 관계자는 "유진그룹 계열사인 하이마트 상장을 앞두고 유진투자증권의 이미지 제고가 더욱 필요했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유진투자증권 매각설이 단순한 루머가 아닌 현실이 될 경우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액면병합으로 유진투자증권의 발행주식 총수는 5억7977만주에서 5798만주로 줄어든다. 오는 29일부터 주식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은 거래가 정지되고, 7월18일에 변경상장된다.



◆액면병합이 주가 상승에도 도움 될까

투자자 입장에선 단연 주가 상승 가능성이 관심거리다.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이상 단순히 액면병합만으로 주가가 오르길 기대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 "적정 주가는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이므로 5000원이란 주가에 대해 평가하긴 어렵다"며 "어쨌든 단위당 주가가 너무 싸면 기업가치가 떨어져 보이고, 주가가 너무 높으면 거래가 어려워지므로 액면병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500원의 주가는 모든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낮은 가격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심하고, 어떤 이슈가 나올 경우 쏠림현상도 심할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단 액면병합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일 뿐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결국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기업실적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액면병합이란 이슈만을 따라서 투자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투자가치가 높다는 정서가 깔려 있다"며 "하지만 기업가치의 변화 없이 가격 상승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액면병합의 주가상승 효과? '글쎄요'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액면병합이 주가상승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5월 말 현재까지 액면병합을 실시해 재상장한 기업은 10곳으로, 이 중 재상장 후 주가가 오른 곳은 2곳뿐이다.

지난해에는 클루넷, 지엔코, 큐로컴, 유일엔시스, 중앙오션, JYP 등 6개 상장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한 후 재상장했다. 이 중 6월7일 종가기준으로 주가가 오른 곳은 큐로컴과 JYP Ent.뿐이다.

지난해 액면병합을 실시한 큐로컴 (2,025원 상승15 -0.7%)은 5월18일 재상장 당시 주가가 745원이었다. 하지만 6월7일 종가는 1310원으로 75.84% 주가가 상승했다. 큐로컴은 코스닥시장에서 계열사를 통해 백신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슈퍼박테리아 관련 테마주 등에 포함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SM에 이은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주인 JYP Ent. (39,300원 상승300 0.8%) 역시 지난해 9월17일 재상장 후 61.92%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순히 액면병합을 이 기업들의 주가상승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반면 다른 기업들은 액면병합 후에 오히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월27일 재상장한 클루넷 (39,300원 상승300 0.8%)의 경우 무려 주가상승률이 -94.58%이며, 유일엔시스 (39,300원 상승300 0.8%) 역시 -51.18%를 기록했다. 지엔코 (1,125원 보합0 0.0%)중앙오션 (1,760원 보합0 0.0%)은 각각 -31.03%와 -30.1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액면병합을 실시한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월23일 재상장한 승화산업 (350원 상승7 -2.0%)은 590원에서 396원까지 -32.88% 주가가 떨어졌다. C&S자산관리 (714원 상승64 9.8%)에이프로테크놀로지 (714원 상승64 9.8%) 역시 각각 -17.74%와 -7.83%를 기록, 주가상승 효과를 보진 못했다.

게임하이 (13,300원 상승100 0.8%)의 경우 최대주주가 넥슨으로 바뀌면서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려는 의도로 지난 3월8일 액면병합을 단행했으며, 5월25일 재상장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주가상승률 0.44%에 머물러있어, 의미 있는 주가 변동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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