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타가 패션테러리스트?…이젠 '패셔니스타'

'패셔니스타'가 항상 패셔니스타일까. 패셔니스타의 대표주자 이효리도 한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과한 파워숄더 재킷과 시대와 맞지 않는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으로 '워스트'패션에 꼽혔다. 이렇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패셔니스타들도 때론 '패션테러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패션테러리스트'는 항상 패션테러리스트 일까. 예전에는 촌스럽고 시대에 맞지 않은 패션센스로 '패션테러리스트', '코믹패션' 스타로 생각했던 스타들이 당당히 '패셔니스타'의 세계로 입문하려 하고 있다. 자신들이 해왔던 진부한 패션에서 벗어나 이제는 남들의 이목을 끄는 스타들을 살펴보자.

◇ 깔맞춤 종결자…김제동


어디에서나 당당한 깔맞춤으로 눈길을 끈 방송인 김제동은 최근 단정한 댄디남으로 돌아왔다. 방송과 현실의 사이가 아직 괴리감이 있지만 인상이 달라 보인다는 반응이다.

김제동은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깔끔한 슈트차림을 연출하고 있다. 헐렁하고 한 벌이라는 느낌이 풍기는 아저씨 양복 스타일이 아닌 몸에 핏 되고 세련된 컬러의 슈트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스타일의 재킷, 셔츠 등을 코디하고 넥타이 등 슈트 액세서리에서 젊은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팬들은 김제동은 등산패션만 안 들키면 감각 있는 패셔니스타라는 반응이다.


◇ 당당한 은갈치…정형돈


MBC '무한도전'의 미친존재감 패션으로 일명 '은갈치'양복패션의 대표주자인 정형돈은 당당함을 무기로 자칭 '패셔니스타'에 등극했다. 그는 아이돌계의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빅뱅'의 지드래곤의 패션을 지적하며 그에게 패션센스를 가르쳐 주고 싶다며 당당한 발언을 했다.

무한도전 바캉스패션으로 주목받은 정형돈의 은갈치 패션은 그가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할 때 선보인 패션으로 최근에는 그 패션스타일에서 벗어나 깔끔한 슈트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 그는 목이 늘어난 티셔츠, 몸과 맞지 않아 불편했던 의상에서 벗어나 단정하고 정돈된 느낌의 의상을 뽐내고 있다.

그의 패션센스비결은 다름 아닌 자신의 패션이 멋지다고 생각하고 얘기하는 당당함이다. 웃기려는 의도가 있었지만 당당한 매력이 그의 패션센스를 돋보이게 했다는 반응이다.

◇ 일인자의 패션…유재석


유재석은 '진실게임'진행시절 자신의 나이보다 중후해 보이는 옷 스타일에 염색한 헤어 스타일등 언밸런스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에 메뚜기를 닮은 그의 외모는 훈남의 이미지보다는 개그이미지로 이용됐다. 또한 무한도전에서 그는 몸에 맞지 않는 사이즈의 바지, 노홍철에게 빌려 입은 바지로 독특한 패션센스를 뽐냈다.

하지만 최근 그는 운동을 통해 가꾼 몸매, 달라진 패션 센스, 인품 등을 통해 '훈남'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1인자를 따라하는 2인자의 패션, 무한도전의 멤버들의 유재석과 같은 옷을 입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무한도전 속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했다.

최근 유재석이 선보이는 패션은 몸에 핏 되는 스타일, 밝은 컬러 의상으로 패션 아이템 자체가 아이돌이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으로 일명 아이돌 패션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팬들은 점점 젊어지는 1인자의 패션이라는 반응이다.

◇ 나는 패셔니스타다…김범수


가수 김범수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노래실력보다 외모, 패션센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그의 음악스타일인 발라드에 맞춰 무대에서 주로 슈트차림이나 뭔가 중후한 의상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경연 음악스타일에 맞춰 록 시크 무드를 연출하기도 하고 앨비스 프레슬리 스타일의 의상을 입는 등 다양한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그가 나는가수다에서 선보인 패션은 원곡가수의상을 자신의 스타일로 살짝 변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나는 가수다의 패셔니스타라면서 김범수의 변신을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