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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RCI파이낸셜, 무보증 원화채 첫 발행

더벨
  • 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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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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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 규모…자체조달 확대

더벨|이 기사는 05월31일(17:1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를 이후 진행상황을 반영해 수정한 것입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원화 공모채를 발행한다. 보증채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무보증으로 원화채를 공모 발행하기는 처음이다. 공모로는 지난 4월 5000만 달러의 외표채를 발행한 지 두 달 만이다.

RCI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첫 원화채를 발행했지만 대주주(RCI Banque)가 신용을 보강한 보증채였다. 4월 외표채 역시 사실상 르노그룹이 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여 자체신용에 기반한 공모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RCI파이낸셜은 오는 24일 2년 만기로 600억원 규모의 원화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쓸 할부리스 자금으로 쓸 예정인데, 최근 김치본드 규제 이슈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원화채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주관사인 메리츠종금증권과 공동 인수사인 한국산업은행과 HSBC가 200억원씩 나누어 인수한다.

◇ 르노그룹 지원 비중 축소, 자체 신용으로 조달

발행금리는 5.15%로 정해졌다. 그동안 조달금리보다 꽤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은 RCI Banque의 지원 아래 해외 사모사채를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려 왔다

해외 사모채 금리는 3개월 유로 리보(EUR LIBOR)에 연동해 대부분 3% 초반~4% 중반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 RCI파이낸셜 총차입금 1조5342억원 중 1조5228억원이 외화사모채로 구성돼 있을 만큼 비중(99.3%)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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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행한 외화 공모채 역시 3개월 달러 리보에 175bp를 가산해 현재 2.00%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이 대표주관을 맡아 80% 이상을 인수했다. 르노그룹의 정책적 지원 없이는 시장에서 소화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

하지만 원화채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국내에서 전량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금리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 1회차 채권의 경우에도 RCI Banque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도(AA-)가 올랐지만 금리는 4.89%에 이르렀다.

발행 전일(10년 11월24일) 여전채 동일등급 민평 4.40%보다 50bp 가까이 높다.

◇ 영업규모 비약 증가, 조달 확대 불가피

이번 원화채 발행은 캡티브 영업의 비약적 확대로 자금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관리자산 증가로 외형이 늘면서 조달 자립도를 끌어 올려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금융당국의 외표채 규제도 차입 수단 다변화의 시기를 앞당기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RCI파이낸셜의 관리금융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조 8074억원으로 2007년 4577억원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르노삼성차의 점유율 상승과 닛산그룹 신차할부물량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르노삼성차가 국내 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을 나타내면서 영업기반이 크게 넓어졌다"며 "외형확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자체 조달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사시 르노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높고 국내외 은행의 크레딧 한도도 충분해 재무융통성은 뛰어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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