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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대 중퇴생 늘어..제2 게이츠·잡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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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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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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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 후 창업 사례 증가…IT 호경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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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중퇴했지만 성공한 사업가가 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사진 왼쪽부터).
미국에서 대학을 중퇴하는 명문대생들이 늘고 있다. 제 2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를 꿈꾸며 학업 대신 창업에 나서는 행렬이다.

게이츠는 지난 1975년 하버드대 2학년 재학 중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차리기 위해 대학을 그만뒀다. 주커버그도 페이스북을 창업하며 같은 대학을 중퇴했다. 애플의 잡스는 1972년 리드대 물리학과에 입학했으나 가정 형편 때문에 한 학기만에 중퇴하고 청강생 신분으로 학교를 다녀야 했다.

미국 첨단기술 연구단지 실리콘 밸리에서는 많은 이들이 게이츠와 잡스, 주커버그를 추종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대학 중퇴 이력까지 닮아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학을 중퇴하고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학업을 포기하고 스무살도 안된 어린 나이에 비즈니스의 세계에 몸을 던지는 이들이 많다.

이들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이유는 어린 사업가들에게 망설임 없이 사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 자금 지원 기관 Y콤비네이터의 하지 태거 이사는 "대학생들의 사업 자금 지원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18~19세 어린 사업가들에게도 투자하려는 벤처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대학을 중퇴한 어린 사업가들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들의 패기 때문이다. 한 투자자는 "젊은이들은 값싼 아파트에 살아도 되고 라면만 먹고도 오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커버그가 기숙사에서 페이스북을 만들어 1000억 달러 가치의 기업으로 키운 예를 들었다. 또 "그들은 부양가족이 없고 빚도 없다"며 사업에만 매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 역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마음이 대학 중퇴라는 결정까지 이어진다.

수면 도구 회사 설립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고 MIT를 중퇴한 줄리아 후는 "투자자들은 우리가 학교와 사업에 양다리를 걸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중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실리콘 밸리에선 창업을 위해 학교를 떠나는 것은 영광의 배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것 역시 대학생들을 일찍부터 비즈니스의 세계로 이끄는 사업 환경이다. IT회사를 차리는데 필수적인 구매 물품인 랩톱 컴퓨터는 요즘 가격이 제일 싸다. 또 웹 기반 회사들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다시 버블 논란이 고개를 들 정도로 미 IT업계의 경기가 좋은 것도 대학 중퇴자들의 창업이 느는 배경이다. 지난 학기에만 3명의 학생들을 학교에서 실리콘 밸리로 보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기업가정신센터의 앙드레 마르퀴스 이사는 "주로 버블이 없을 때 사업을 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는데 버블이 있을 때는 더 떠난다"며 "버블 환경이 학생들을 떠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리스크를 각오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 차세대 트렌드를 읽기 위한 중요한 자질로 여겨지는 문화에선 관습적 교육을 건너뛰는 것이 기피되기보다는 오히려 환영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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