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공산주의 속의 자본주의..돈에 의한 좌석 차별

머니투데이
  •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6.27 22:03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시승기 3]돈 많은 사람은 1750위안, 없는 사람은 555위안

‘베이징-상하이 고속전철(징후고속전철)’을 타면 중국이 과연 공산주의일까 하는 의문이 다시 한번 든다.

1750위안짜리 VIP석의 모습.
1750위안짜리 VIP석의 모습.

베이징에서 27일 오전 9시에 상하이로 출발한 G1 열차의 3호차는 VIP석으로만 이루어진 ‘비즈니스열차’다.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요금은 무려 1750위안(29만7000원)이나 된다. 한 줄에 좌석이 3개 밖에 없다. 전체 좌석수도 몇 개 되지 않는다. 의자는 위로 90도 접혀지고 발걸이 의자도 90 펴진다. 누우면 완전히 그대로 침대가 된다.

555위안 짜리 2등석 객실.
555위안 짜리 2등석 객실.

하지만 4호차부터 이어지는 2등석은 완전히 다르다. 한 줄 좌석이 5개나 된다. 옆에 앉은 사람과 몸이 그대로 부딪친다. 앞 뒤 좌석의 간격도 그다지 넓지 않다. 좌석은 뒤로 45도밖에 눕혀지지 않는다. 앞에는 발걸이도 없다. 요금이 555위안(9만4000원)으로 VIP석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935위안 짜리 1등석 객실.
935위안 짜리 1등석 객실.

요금이 935위안(15만8000원)으로 VIP석과 2등석의 중간인 1등석은 요금에 맞게 좌석의 편리함도 중간이다. 한줄 좌석은 4개이다. 앞에 발걸이가 있고 의자도 2등석보다 좋다. 하지만 VIP석보다는 비교할 수 없고 뒤로도 45도밖에 젖혀지지 않는다.

돈에 따라 좌석의 등급을 차별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능력에 따라 돈을 벌고, 돈에 따라 대우받는 것이 자본주의 이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능력에 따라 생산하고 필요에 따라 배분받는다는 게 기본 이념이다.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돈으로 좌석 차별하는 중국. 현재의 중국은 자본주의일까, 공산주의일까…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