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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금융주 쌍끌이..S&P500 1300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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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강호병특파원
  • 송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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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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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자기자본 이어 직불카드 수수료 규제 완화...금융주 겹호재

글로벌 증시가 긴축안 그리스 의회 통과라는 큰 산을 넘었다. 다만 이미 결과가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상승은 화끈하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만2200선을, S&P500 지수는 1300대를 회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72.96포인트(0.6%) 오른 1만2261.65로,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1.18포인트(0.41%) 상승한 2740.69로, S&P500 지수는 10.74포인트(0.83%) 뛴 1307.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의회 긴축안 통과소식에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이미 결과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처음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러다 10시경 5월 계약단계 주택매매건수가 예상치를 웃돌게 나오고 유가가 급등세를 연출하며 상승에 힘을 받았다. 막판엔 은행에 대한 직불카드 수수료 규제 한도가 낮춰졌다는 소식이 은행주에 힘을 실어줬다.

◇그리스의회, 천신만고 끝에 긴축안 통과

그리스 의회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 이뤄진 표결에서 세율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 국유자산 매각을 통해 780억유로를 절감하는 중기재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300명 의회 정원 가운데 298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로 긴축안이 가결됐다. 긴축안 승인에 필요한 최소 찬성표수는 151표였다.

국유자산 민영화를 통해 500억유로, 기타 재정지출 삭감, 세금 인상을 통해 280억유로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긴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약속했던 구제금융 1100억유로 가운데 5차 지원금인 120억유로를 다음달 3일 집행할 예정이다.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예상대로 통과하면서 유럽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환율은 0.4% 오르며 1.4달러대를 회복했고 파운화도 1.60달러로 가치가 올랐다.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31포인트(0.41%) 내린 74.72달러를 기록중이다.

그리스는 30일 500억유로 규모의 국유자산 매각 관련 실행법안을 의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날 유럽연합은 그리스가 큰 일을 해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예정된 자금을 집행할 뜻을 밝혔다.

시장도 그리스가 위기극복의 첫단추를 푼데 안도했다. 이날 ICAP 에쿼티의 켄 폴카리 수석이사는 "끝난 일이 아니지만 확실히 시장에 긍정적인 것은 틀림없다"라고 평가했다.

블랙록 자산운용에서 상장지수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러스 코에스테리히 최고투자책임자는 "그리스가 작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글로벌 경제가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지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금융주 겹호재..신용카드주 시세 분출

이날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다. 그리스 호재에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불완전 모기지 판매와 관련해 8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 합의 소식, 직불카드 규제가 예상보다 완화된 점이 기폭제가 됐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0%가량 상승마감, 다우종목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인수한 컨트리와이드로부터 금융위기전 모기지 관련증권을 인수한 22개 주요 투자자들은 해당 모기지관련증권이 부당판매돼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가을 소송을 냈었다.

합의금액이 금융역사상 가장 큰 피해보상액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큰 짐을 던 셈이 됐다. 이날 JP모건 체이스도 2.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58%, 웰스파고는 2.11%, KBW 뱅크 인덱스는 2.4% 뛰었다.

또 이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은행에 대한 직불카드 수수료 상한선을 당초 건당 12센트에서 21센트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객이 직불카드를 쓸때 미국은행들이 가맹점으로부터 거두는 수수료는 건당 평균 44센트다.

이날 마스터카드는 뉴스 후 11.3% 비자카드는 15% 올랐다.

◇국제유가, 전략비축유 공동방출 전 수준 회복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2.14달러(2.3%) 오른 95.03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3.79달러(3.5%) 뛴 112.57달러를 나타냈다.

이달 23일 IEA 28개 회원국이 총 6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 전 수준과 각각 38센트, 1.7달러 가량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주 원유재고가 예상밖으로 크게 줄어들고, 그리스 의회가 이날 재정긴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달러약세가 가속된 점이 유가랠리를 촉발했다.

이날 미에너지정보국(EIA)은 25일 현재 원유재고는 440만배럴 가량 줄었고, 휘발유재고는 1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가상승으로 1,2위 석유업체 엑손모빌, 셰브론이 상승마감한 가운데 석유시추회사 주가인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1.8% 상승마감했다. 원유관련 ETF인 USO는 2.22% 올랐다.

상품값랠리에 금값도 묻어갔다. 8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10.2달러(0.7%) 오른 1510.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 5월 계약단계 주택매매 예상밖 증가

이날 발표된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5월 미결주택매매 지수는 전월대비 8.2%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0% 상승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NAR는 또 이전치를 11.6% 하락에서 11% 하락으로 수정발표했다. 미결주택이란 매매 계약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주택 거래건수를 의미한다.

실업률이 9.1%를 기록하고 주택대출이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구입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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