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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순식간에 목까지 차올라" 초안산 산사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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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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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옆 마들로서 1명 사망 … 구사일생 탈출한 운전자 김씨

29일 서울 지역에 시간당 최대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노원구 월계동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한 경원선 이설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월계역과 녹천역 사이 선로가 훼손돼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중단되고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매몰돼 1명이 숨졌다.
29일 서울 지역에 시간당 최대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노원구 월계동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한 경원선 이설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월계역과 녹천역 사이 선로가 훼손돼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중단되고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매몰돼 1명이 숨졌다.
29일 서울·경기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급류 등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대책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인접한 동부간선도로 옆 마들로(월계 둑방길)를 지나던 차량 세 대가 산에서 흘러내린 약 1500t의 토사에 파묻혔다. 이 사고로 매몰된 그랜저 XG 차량에 타고 있던 유모(47)씨가 숨지고 SM7 탑승자인 김모(47·여)씨와 임모(21)씨, 스타렉스 탑승자 오모(39)씨 등 3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SM7 운전자 김씨는 “흙이 밀려들어와 순식간에 목까지 차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흙이 1호선 월계역과 녹천역 사이 선로에 쏟아져 내리면서 성북~도봉산역 구간 6개 역의 전철 운행이 오후 6시까지 중단됐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쇠파이프로 된 펜스 등 안전 조치가 돼 있었으나 빗물이 흙으로 들어가면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주택 침수 13채를 비롯해 모두 100여 곳에서 침수 피해를 보았다. 잠수교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수위가 6.4m 이상 차올라 전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서울 시내 5개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4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물에 떠내려 오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오전 6시5분쯤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샘터유원지에서는 직장동료와 놀러 온 동모(36)씨가 조종천에 빠져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한편 북한이 임진강 북쪽에 있는 황강댐을 지난 27일부터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29일 “북한이 27일 밤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해 현재까지 사흘째 수문을 닫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임진강 하류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아직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강화도 등에서 목함 지뢰들이 잇따라 발견됐다”며 "댐 방류로 목함 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0일까지 일부 지역 큰비 이어져”=이날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10시까지의 강수량은 서울이 175.5㎜, 인천 142㎜, 수원 166㎜, 춘천 147.5㎜ 등을 기록했고, 경기도 가평군 하면에는 232㎜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30일까지 이어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또다시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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