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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예상했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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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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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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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체증을 털어냈다. 예상대로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가결했고 국가부도(디폴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걱정도 일단 사라졌다.

그리스 의회는 전일 세율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하는 중기재정계획을 통과시켰다. 이번 중기재정계획 표결엔 300명 전체 의석 가운데 298명이 참석했고 155명이 찬성했다. 이로써 유로존 최초의 국가 디폴트 사태는 잠시나마 피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증시는 그리스 불안이 일단락됐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지만 미국 증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 때문이다. 전일 급등한 우리 증시 역시 그리스에서 날아온 호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긴축안 통과는 예상했던 대로의 결과다. 지나온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더 물러날 곳이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고 그리스 의회는 나름 최선의 선택을 했다.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은 그리스는 물론 유로존, 나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재정위기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신뢰감은 우리 증시의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지난 2개월간의 조정은 기간 조정의 성격이 짙었다. 미국, 중국 등 G2의 경기 우려와 그리스 문제 등 글로벌 펀더멘털이 시장을 위협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나와서 보면 조정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단기 조정은 잠시 숨을 고르며 급등장에 대한 피로감을 지우고 향후 상승장에 대한 신뢰를 다지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조정을 거치면서 우리 증시의 가격 매력은 한층 높아졌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털어냈다. 일본 지진 영향 등을 감안해 2분기 실적에 크게 눈길을 주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부진했던 2분기를 지나며 스트레스는 쌓였지만 비관론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하반기 반등 기대는 상승했다. 누가 먼저 반등 도화선에 불을 당기느냐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재정위기는 근본적 해결은 아니나 상당기간 잠복될 여지가 높아졌다"며 "하반기 위험자산 선호 확대와 관련하여 남은 관건은 미국경제에 대한 회복기대 형성"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초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경기 신뢰를 높여주면 2분기 침체과정을 통해 눈높이가 낮아진 증시가 안도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에 개한 우려는 조정장에서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3분기부터 이익 증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머랠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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