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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복수노조 체제 임박.."7월중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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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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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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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조 준비위원회 1일 발족..."내년 3월 주주총회 적극 개입할 것"

KT 복수노조 체제 임박.."7월중 설립"
KT (24,300원 보합0 0.0%)가 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복수 노동조합(노조) 사업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새 노조 설립추진을 맡고 있는 이해관 'KT 새 노조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석채 회장의 지난 3년을 평가, 하반기 사장 선임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KT 새 노조 준비위원회 소속 20여명의 직원은 1일 KT 서울 광화문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 노조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해관 위원장은 "7월중 새 노조를 설립할 것"이라며 "20여명 정도의 소수로 시작하지만 새 노조 출범을 지지하는 현장 직원이 상당수가 있어 염려 없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한 사업장에 2개 이상의 복수 노조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KT의 복수 노조 체제는 예견된 일이었다.

내년으로 민영화 10년을 맞는 KT는 그 사이 1만5000여명 이상이 감원됐다. 대규모 감원은 고용불안으로 나타났고, 여기에 KTF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직원들간 보이지 않는 갈등, 직무전환에 따른 불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경영진의 강도높은 경영혁신으로 인한 피로감도 새로운 노조가 출현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든 노조든 정책이 100% 옳다고 볼 수 있느냐"며 "현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의 이해를 대변하고,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3년 전 치룬 노조 선거에서 탈락한 민주동지회(민동회)를 중심으로 현 노조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데 그 결과물이 '새 노조'로 귀결된 셈이다.

KT 새 노조는 △경영참여 △통신공공성 확보 △노동인권 회복 등 3가지를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하반기 사장 선임과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과거에도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 노골적인 적은 없었다"며 "현 경영진은 장기적 관점을 갖고 사업을 펼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KT는 올해말 이석채 회장의 임기뿐 아니라 현 노조 집행부 임기도 끝난다. KT의 새 노조가 'CEO 선임'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앞으로 이 회장의 연임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새 노조가 등장하면 기존 노조 집행부와의 주도권 다툼이 일어나면서 '노노갈등'이 빚어질 공산도 크다.

이 위원장은 "단순히 조합원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내용적으로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하반기 CEO 선임을 전후로 KT 내부에는 엄청난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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