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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재 사장 혁신경영 '꼴찌 회사를 1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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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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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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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재 사장 혁신경영 '꼴찌 회사를 1등으로'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8년이후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 2007년 보금자리액 공급액은 3조원대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6조원에 육박했다. 유동화증권 발행액은 같은 기간 115%나 늘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주택금융공사는 작년과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당당히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아냈다. 2007년에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비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성장은 금융위기 이후 공적기관의 역할을 강화한 시대적인 이유도 있지만 지난 2008년 취임한 임주재(사진)사장의 노력과 열정이 빚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임주재 사장은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금융감독원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서민지원을 위한 제도개선과 상품 개발 등 끊임없는 혁신 경영을 이뤄냈다.

작년에 출시한 유(U)보금자리론이 단적인 예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1%포인트 정도 높아 수요자가 많지 않았다. 이에 인터넷, 전화 등을 활용해 신청하고 사후관리 업무를 공사가 직접 함으로써 금리를 0.4%포인트까지 낮춰 연 4%대의 보금자리론을 내놨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커버드본드(우선변제부채권) 발행에 성공해 장기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커버드 본드 발행 성공으로 세계적인 금융전문지인 에셋으로부터 2010년 아시아 최고 유동화증권 발행상을 받았다.

이는 임 사장의 열정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일반 직원들로 구성된 이사회(쥬니어 보드)를 만들어 직원들이 스스로 공사의 비전을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했다. 대신 이를 적극적으로 경영에 반영해 이사회에 힘을 실어줬다.

또 3층에 카페를 만들어서 직원들이 늘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취임 후 사장실을 좁히고 대신에 직원들을 위한 도서관을 만든 일은 이제는 누구나 아는 일화가 돼 버렸다.

그는 일을 할 때는 누구보다 철두철미하지만 사석에서는 늘 소탈한 모습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갔다. '게으른 일류보다 하겠다는 삼류가 낫다' 는 신조를 가진 그에 걸맞게 직원들은 임 사장을 떠올리면 '성실'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고 했다.

임 사장의 임기는 17일로 끝나지만 "사람들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복을 받는 일"이라며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주던 그의 말은 직원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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