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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카스 슈퍼서 팔아라' vs 동아제약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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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 최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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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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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現 생산능력 약국외 공급 어려워"

정부 '박카스 슈퍼서 팔아라' vs 동아제약 "어렵다"
정부가 19일 박카스, 마데카솔, 안티푸라민 등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 전환을 앞둔 48개 제품을 보유한 제약회사 실무자들을 불러 모았다.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는 제품이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것.

하지만 제약사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품목의 슈퍼판매를 망설이고 있어 정부의 의도대로 이들 제품이 제대로 소매점에서 유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복지부는 동아제약 (123,500원 상승1500 1.2%), 유한양행 (63,100원 상승900 1.4%), 동화약품, 광동제약 등 의약외품 전환 품목을 생산하는 18개 제약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손건익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인사말에서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 개정안의 행정예고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달 안으로 고시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는 품목들을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야 국민들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이 같은 요청은 제약사들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제품을 슈퍼마켓에서 팔아야 바뀐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슈퍼마켓에 유통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는 48개 품목의 연간 매출이 1400억원 정도인데 이 중 박카스 매출이 연간 1300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카스가 슈퍼마켓에 깔려야 정부로서는 정책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슈퍼마켓 유통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슈퍼마켓에 공급할 박카스 물량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카스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의 연간 생산물량은 3억6000만병 정도다. 지난해 동아제약은 3억5000만병의 박카스를 팔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생산설비 수준으로서는 약국에만 박카스를 납품하기도 빡빡한 상황"이라며 "특히 여름은 박카스 판매의 성수기라 재고 물량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카스를 슈퍼마켓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설비 증설이 필요하지만 이를 갖추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고 아직 설비 증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박카스의 슈퍼마켓 판매를 위한 유통망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박카스를 당장 슈퍼마켓에서 팔기 어려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의약품 도매상을 통한 유통만 있다"며 "슈퍼마켓에 팔려면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 외에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회로회복제(약)'라는 인식 탈피에 따른 매출 감소와 박카스의 슈퍼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의 눈치를 보는 것 등도 이 회사가 슈퍼 판매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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