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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시켜줄게. 대출 받아와"...꺾인 '아이돌' 꿈

  • 김수희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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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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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학생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받아오라 한 기획사 대표가 불구속 입건됐는데요, 높은 이자만 받으면 상관없다며 전화 한 통으로 대출을 남발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김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가수가 꿈인 김모(25)군. 작년 11월 한 기획사로부터 오디션 제안을 받습니다.

기획사 대표 박 모씨는 가수로 데뷔시켜주겠다며 1,5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른 바 '디폴트' 계약. 보증금 형식으로 돈을 받아놓고 6개월 후에 돌려주겠다고 속이며 학자금 대출을 주선했습니다. 도망가는 가수들이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김모군 / 연예인 지망생
"6개월안에 준다고 했으니까 6개월만 버티면 다시 돈 받고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박 대표에게 오디션을 받은 김모(21)양도 같은 이유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로부터 1,000여만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금융사 역시 직업도 없는 학생들에게 전화 한통으로 44% 고금리 대출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김모양 / 연예인 지망생
"전화로 해서 어디에 쓸 것이냐, 어떻게 쓸 것이냐, 그런데 부모님도 몰라도 되고, 전 21살 때 받았거든요."

총 피해 대출금액은 10개 저축은행과 10개 대부업체로부터 총 7억8,000만원 상당 규모.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대출을 받은 사람의 책임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임춘하 / 금융감독원 팀장
"대출금의 실제 사용자가 원리금을 상환하기로 약속을 받았다하더라도 대출을 받아준 경우에는 그 법률상 책임은 대출 명의자입니다."

거짓으로 대출을 주선한 박 모 대표에 대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지만 무분별하게 돈을 빌려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는 피해 학생들에게 이자와 원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기자 스탠드업]
서민금융을 앞세워 온 금융당국, 돈 갚을 능력이 없는 서민들에게 대출 기준을 완화해 주려면 제2금융권 대출의 이 같은 부작용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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