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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지지부진한 원인은?

  •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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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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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 중국증시 >

중국증시는 정책호재가 계속 발표되고 있지만, 주가하락을 막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3망융합(통신 네트워크, 방송 네트워크, 인터넷 융합)을실시하고, 시멘트협회가 12.5계획에 따라 도시화, 산업화로 올해 생산량은 20억톤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5월까지 시멘트산업 이익은 170% 증가한 352억위안, 보장성주택건설 착공률이 57%에 달하고, 주택건설을 촉진시키기 위한 토지공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악재로는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HSBC의 제조업 PMI지수(속보치)가 28개월만에 최저치인 48.9(전월 50.1)을 기록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를 확산시켰습니다. 긴축정책 속에 금융기관들이 월말 예대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금확보에 나서면서 시중 유동성이 악화되었습니다.

물가상승과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한 개혁조치를 매일같이 내놓고 있는데요, 조만간 중앙정부가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해 반강제적으로 낙찰받은 토지 중에 10%를 저가주택 정비에 참여토록 의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은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불확실성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지수 바닥을 찾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입니다. 계절적으로 여름철은 주류, 식품 등 음식료업종이 예외적으로 강세가 뚜렷한데요, 특히, 실적이 호전되고, 정책호재를 갖고 있는 신에너지, 에너지절감, 소매, 관광업종의 부각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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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질문> 중국증시가 계속 지지부진한 원인을 어디에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홀로 약세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십니까?

답> 중국증시가 2800P에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은 최근 새롭게 부각된 3가지 악재 때문입니다.

1) 최근 중국전역에선 대규모 시위가 매일같이 발생하는데요, 이는 식료품가격 인상과 토지강제 회수에 따른 불만이 대부분입니다. 사회안정을 위해 인플레이션과 투기과열을 바로잡는 개혁작업(治理整?:쯔리쩡듄)을 매일 같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격 통제가 심해지자 자원, 철강, 금융, 부동산과 같은 지수관련 대형주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지방정부의 대출 2조2천억달러의 처리와 SOC사업의 부실시공 문제입니다. 당장 은행 14곳이 70조원(4600억위안)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발표. 금융 기관에 대한 추가 BIS비율을 높이고 있음. 현재 자기 자본 비율이 7.5 %, 10.5 % 이상으로 규제할 예정인 만큼 후순위채 등 공급물량 확대.

또한 3) 기관투자자의 주식편입비율이 경계선인 88%에 근접함에 따라 주가 상승시마다 투자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식품, 부동산, 장외거래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추가 취득해 왔는데요, 주가 조정국면이 길어지자, 초과 취득주식에 대한 물량 출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반기엔 전력부족, 자금난, 인력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2007년 GDP 1위안을 증가시키기 위해선 대출 1.28위안을 늘리면 됐지만, 공업화와도시화로 2.38위안의 대출이 필요해 성장을 위해선 더 많은 돈을 풀어야 하는 만큼 규제를 풀면 쉽게 경기과열, 잡으러 들어가면 바로 경기침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질문> 중국의 뜨거운 감자가 된 지방정부의 막대한 채무문제가 갑자기 불거진 원인과 향후 처리방향은?

답> 중국 지방정부는 강제적인 은행대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왔는데요, 현금지급기인양 은행 돈을 가져다 쓴 개발투자자금이 최대 2조2천억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개발영향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난개발과 부패, 중복투자로 부실채권이 천문학적 규모로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산상황에 직면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 지방정부의 묘수는 대차대조표에서 부실채권을 꺼내 대차대조표 밖에서 처리하거나 부실 자회사의 우량자산을 떼어내 새로 회사를 설립하는 편법이 만연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방정부의 재정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량 재정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은행대출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은행도 이에 질세라 부실채권을 자회사인 파이낸스회사에 떠넘기거나 대출을 늘려 부실채권비율을 떨어트리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방정부가 실제 경영권을 행사하는 상장기업이 622개, 시가총액은 459조원(2.7조위안)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지방정부 1곳에서 디폴트가 일어나면 은행주는 물론 전업종이 한꺼번에 패닉상태에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뒤늦게 이를 안 중앙정부가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14개 은행이 70조원(4635억위안)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자기 자본 비율이 7.5 %에서 10.5 % 이상 높이자, 증시는 혼란에 빠진 것입니다.

부실채권을 잡기 위해 나서면 경제성장에 브레이크를 걸리고, 사회불안과 은행의 부실채권이 수면위로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정부도 지방정부 부채문제가 가져올 위험을 알고 천천히 해결하려고 하고 있어 지금 중국경제는 바둑판으로 비유하면 어떠한 수를 두더라도 나쁜 상황만 가져오는 외통수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질문> 중국이 1천만호 보장성주택건설 착공률이 벌써 57%에 달하는데요, 대규모 공급물량 출회가 중국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 1천만호 보장성주택건설과 관련해 24개성시에서 착공에 들어갔는데요, 현재 착공율은 56.6%에 달한다고 합니다.

올해 11월까지 31개 성시가 모두 착공될 경우 올해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작년보다 60% 증가한 2500만 가구가 될 전망입니다. 2010년 신규 주택착공호수는 1,556만호로 1천만호의 보장성주택은 64.3%에 해당합니다. 계획대로라면 2011년 신규주택착공호수는 2010년에 비해서 60% 증가한 2,500만 가구에 달합니다

저소득가구의 주택부족 문제 해결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규모입니다.

금리인상과 부동산가격 억제책으로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가격 하락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신규 공급물량이 출회되면 현재 6500만채의 투기주택 물량도 쏟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은 10% 전후 하락하면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일본에서도 미국과 유럽계 투자자금은 일본 주식을 매도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요, 중국계자금의 운영스타일과 특징은?

답> 중국과 싱가포르 국부펀드가 주도한 아시아투자자금은 상반기에만 9700억엔을 순매수 했고, 7월에도 매일 100억엔 이상의 매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국부펀드인 CIC는 "OD05 옴니버스"라는 명의 투자자로 3월말 일본주식을 2조5000억엔 이상 소유라고 대형은행과 캐논, 신일본제철 등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싱가포르 국부펀드는 재정불안과 환율하락에 따른 투자위험 높은 구미 증시보다는 일본내 생산회복이 빠르고, 소비와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등 투자매력이 높기 때문. 특히, 자사주 매수와 M&A활동이 부쩍 강화된 것도 호재

주요 매수종목을 보면 매우 브랜드 지향적이고, 은밀한 매매패턴을 띠고 있음. 최근 신규매수 종목은 대체에너지, M&A관련주, 저평가주, 내수관련주에 많은 투자

차이나머니는 시가총액이 1조엔 이상, 일단 매수를 시작하면 상장주식의 2% 이상 사들이는 경향을 보이고, 대량보유 신고가 필요한 5% 이상은 사들이지 않습니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한 장기적으로 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에도 중국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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