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외인+기관 "사자", 2170도 '눈앞'

그리스 부채위기가 한 고비를 넘기자 코스피지수가 2170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2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39포인트(1.04%) 올라 2167. 43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에 수직 상승한 채 시작해 곧바로 조정을 받았지만 오후 들어서부터는 다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대외악재가 하나 수그러들자 외국인이 906억원을 순매수하며 9일만에 사자세로 회귀, 불을 지피고 있다. 기관도 2388억원을 순매수하며 공조하고 있다. 개인만 32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도 4402억원 순매수를 기록, 4일째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와 정유주가 포함된 화학섹터, 금융, 의료정밀, 운수창고 업종지수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과 보험업종만 약세다.

코스피 대형주 중 등락이 두드러진 종목들은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STX팬오션, S-Oil 등이다.


S-Oil (76,800원 ▲1,400 +1.86%)은 기타 정유주들과 함께 동반 랠리를 펼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국제 유가는 한 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도 했고 이런 분위기가 호재로 작용했다.

하나금융지주 (52,400원 ▼1,100 -2.06%)는 2분기에 순이자마진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나자 4일째 강세를 보여 나흘 사이 3만6000원대에서 4만원대로 진입했다. 외국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OCI (92,600원 ▼300 -0.32%)는 오는 9월부터 태양전지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해 성장성이 재부각 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에 3.55% 뛰고 있다. 3일 사이 상승률은 약 10%에 달한다.

반면 LG디스플레이 (9,930원 ▼120 -1.19%)는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낫지만 3분기에도 업황회복이 어렵다는 우려로 주가가 2%후반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는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 초까지 이익모멘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TX팬오션 (4,015원 ▲60 +1.52%)은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하이닉스 인수추진으로 기업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작용하면서 전일대비 5.62%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별은 삼성전자가 1.07% 상승해 전기전자업종 대장주의 체면을 세웠고 하이닉스는 보합세다. 하락종목은 없고 기아차 2.4%, 신한지주 1.52%, SK이노베이션이 1.69%, 한국전력이 1.33% 오르고 있고 S-Oil이 5.57%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

시총 14위권 밑으로는 종목별로 명암이 갈리고 있다. 호남석유, 현대제철, 삼성엔지니어, 기업은행이 1%안팎의 오름세다. 우리금융은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2%대로 오르고 있다.

롯데미도파는 복수노조가 허용돼 롯데쇼핑으로의 흡수합병이 용이해졌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코멘트에 주가가 11.76% 급등하고 있다. 롯데미도파는 롯데쇼핑의 지분율이 높아 유통물량이 적은 가운데 기관이 경쟁적으로 사들이자 이달 초 17000원대에서 현재 2만6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롯데미도파 (0원 %)가 급등하는 반면, 지배기업인 롯데쇼핑은 1.84% 하락하고 있다.

LG와 SK텔레콤도 각각 1.38%, 1.04%씩 뒤로 밀리고 있고 삼성화재와 LG디스플레이는 2%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KT도 0.51% 빠지며 약세다.

코스피시장에서 7개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555개 상승, 72개는 보합, 273개는 하락하고 있다. 하한가는 없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25포잉ㄴ트(1.16%) 올라 284.2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