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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긴장한 與…피해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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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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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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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중부지역의 '물 폭탄' 사태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비판적 여론이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쏠리고 있는데다 공교롭게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에서 큰 수해 피해가 발생할 탓이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당 지도부는 28일 기존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피해 현장을 방문하거나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현지 고위당정협의 일정을 축소했다. 당초 오찬 일정까지 잡혀있었지만, 회의 직후 곧바로 귀경한 것.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하기로 한 계주경기 체험도 생략했다.

홍 대표는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뒤 인하대 학생합동분향소를 찾는다. 봉사활동을 갔다 춘천 펜션에서 변을 당한 인하대 학생들을 조문하기 위해서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대구 고위당정협의에 아예 불참했다. 대신 우면산 산사태 현장으로 향했다. 정몽준 전 대표 역시 우면산 산사태 현장을 찾았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서초구 방배동 진원마을을 찾아 "정부에서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검토 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큰 강남권 지역구 의원들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을 지역의 고승덕 의원은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뒤로한 채 지역구를 찾았다.

경기 광주의 정진섭 의원과 경기 포천·연천의 김영우 의원, 강원 춘천의 허천 의원 등도 지역구 수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피해 정도가 예상보다 훨씬 심해 지역구 민심 달래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오 시장이 공격 받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워,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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