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영업익 4300억…전년比 36% 급감(상보)

KT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9% 하락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분기보다는 40%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34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42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3%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24.2% 줄었다.

매출액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상품매출 증가와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 등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했다.

다만 서비스매출은 4조15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했다. 장기이용자 할인, 유무선 결합할인 및 스마트스폰서 할인 등 요금할인 확대와 초당요금제 도입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상품구입비가 지난해보다 3240억원 증가했고 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SI원가 및 콘텐츠 구입비가 증가하면서 급감했다.


다만 1분기에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 1874억원을 제외하면 전분보다는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순이익은 러시아 통신회사 NTC 매각에 따른 1661억원의 중단영업이익의 영향으로 늘었다.

사업별로는 무선수익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가입자가 증가했음에도 지난해보다 0.7% 감소했다. 무선데이터매출은 40.6%나 증가했으나 통화수익이 14.3% 깎여서다. 특히 가입자당매출(ARPU)은 초당요금제, 할인요금제 등으로 지난해보다 6.8% 감소한 3만4296원으로 나타났다.

전화수익은 통화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14.5% 감소한 9545억원에 그쳤다. 인터넷전화는 15.3% 증가한 793억원을 기록한 반면 주된 사업인 집전화(PSTN) 매출은 18.7% 감소했다.

인터넷수익은 IPTV 가입자 증가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66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매출은 7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 늘었다. 올레TV와 KT스카이라이프의 6월말 가입자수는 각각 262만명, 305만명에 달한다. 이중 OTS(올레TV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지난 7월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용 관련해서는 마케팅비용이 51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전분기보다 5.7% 감소했다. 반면 SI 매출 증가에 따른 SI원가 상승 및 IPTV 콘텐츠 비용 증가로 서비스구입비가 지난해보다 23.2% 늘었다.

감가상각비는 투자증가로 7.1% 증가했고 고객만족(CS) 활동 강화로 지급수수료는 10.7% 늘었다.

김연학 KT 전무(CFO)는 "유무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금융 컨버전스, 글로벌, 솔루션, 콘텐츠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고 하반기에는 적정수준의 이익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매출액은 5조33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13억원으로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4277억원으로 4.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