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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먹튀 논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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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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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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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신 대표가 밝힌 리빙소셜과의 인수합병 과정 및 향후 전망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루터회관, 티켓몬스터가 입주해 있는 이곳은 평온한 모습이었다. 신현성 대표가 머물고 있는 24층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회사가 미국 대형업체에 인수합병(M&A)됐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분주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신 대표는 "리빙소셜과 인수합병했지만 달라진 것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27세의 청년사업가인 신 대표는 최근 큰 일을 겪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2일 리빙소셜과의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리빙소셜은 전 세계 소셜커머스 점유율 2위 업체다. 이 과정에서 세간의 비판도 감수해야했다. 유난히 인수합병에 민감한 국내 정서 영향이 컸다. 이른바 '먹튀' 논란까지 제기됐다.

신 대표는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금액을 현금화하는 것이 '먹'이 될 것이고 그 뒤에 회사에서 나가는 것이 '튀'가 되는 것인데 둘 다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켓몬스터는 리빙소셜과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됐다. 당장 신 대표가 손에 쥐는 현금은 많지 않다. 경영권 역시 보장받아 직원 모두가 잔류한다.

티켓몬스터가 이번 계약에서 '매각'이라는 표현을 자제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주식을 교환하면서 두 회사가 하나의 회사가 됐기 때문에 단순 매각과는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네이버닷컴과 한게임이 합병해 NHN이라는 회사가 된 것과 유사한 형태다. 한게임 창업멤버들 역시 NHN 경영진으로 상당기간 근무하며 회사를 함께 키웠다.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티켓몬스터와 리빙소셜의 합병 협상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3~4개월 전이다. 당시 티켓몬스터는 세계 각 곳의 업체들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고 있었다. 리빙소셜도 당시 투자자로서 티켓몬스터와 인연을 맺고 싶어했다. 이후 리빙소셜이 색다른 제안을 했다. "다른 형태로 손을 잡는 곳도 좋겠다"는 제안이었다.

신 대표는 이후 워싱턴DC를 수차례 방문했다. 워싱턴DC는 신 대표가 대학에 진학하기 전 거주하던 곳이기도 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인연이었다. 하지만 신 대표의 미국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빙소셜에 회사를 팔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당시 티켓몬스터가 모호한 태도를 취했던 것도 사실이다.

신 대표는 "당시에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고 논의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리빙소셜과 접촉했다는 사실 외에는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모든 계약이 그렇듯 비밀유지 조항도 붙어 있었다. 과거 불거졌던 매각설 때도 마찬가지였다. 상당수의 회사들이 여러 제안을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확답을 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시작된 리빙소셜과의 합병 논의는 7월 들어 급물살을 탔고, 7월의 마지막 날 인수합병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신 대표는 "여러 회사들로부터 제안을 받으면서 조건을 꼼꼼하게 따지게 됐고, 그 중에서 회사의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기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귀국하자마자 티켓몬스터의 인수합병 사실을 발표했다.

티켓몬스터가 리빙소셜에 합병됐다는 것은 국내 벤처 생태계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업체가 국내 인터넷 벤처업체를 인수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베이와 구글이 각각 G마켓과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사례를 찾기 쉽지 않다. 그만큼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업체가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리빙소셜과의 합병으로 한국 벤처업체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단순히 리빙소셜에 귀속된 회사가 아니라 독자적인 운영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셜커머스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리빙소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로컬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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