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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사는 남자 정준양 "전세계 어디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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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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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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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거의 매달 해외행..엔지니어에서 글로벌 영업맨으로 맹활약

비행기에서 사는 남자 정준양 "전세계 어디든 간다"
'세계를 돌며 비행기에서 사는 남자'

올해 63세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을 일컫는 말이다. 포스코의 이미지답게 '강철' 같은 체력과 '용광로' 같은 열정으로 전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경영에 나서고 있는 정 회장이 이번에는 정열의 대륙 남미 정복에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 남미행 비행기로 타고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을 방문했다. 산토스(Juan Manuel Santos Calderon) 콜롬비아 대통령과, 콜롬비아 및 볼리비아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각각 신시장 개척과 리튬 자원개발 협약 등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

정 회장의 '세계 탐방'이 올해 들어 유독 눈에 띄고 있다. 거의 매달 해외행 비행기를 타고, 한 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여러 건의 자원개발 및 해외진출사업을 성사시키고 있다.

전용기 없이 일반 비행기로 전세계를 누비는 그는 지난 1월에는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해 각국 정상, 관계부처 정상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월에는 칠레,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3개국을 방문하고 자원개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 지난 6월에는 러시아 엘가탄전 주거단지 건설 수주를 위해 모스크바에도 다녀왔다.

지난 7월에 케냐 등 아프리카 오지를 방문해 신대륙 탐방을 마치고, 뒤이어 이번에 남미를 다시 찾은 것. 정 회장은 주주총회 등 국내 일정이 있었던 2~4월을 제외하고는 한시도 쉬지 않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길이 해외 신대륙이라는 판단에서다.

정 회장이 방문한 지역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저개발국이지만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산업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들이다. 철강생산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철광석, 크롬, 석탄 등 자원 뿐 아니라 리튬과 같이 미래 국가적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자원도 함께 확보하고 있다.

또 포스코의 주력인 제철소 플랜트 사업 뿐 아니라 수력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서부터 향후 광산개발 참여 교두보를 위한 단순 건설 사업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말 그대로 '강철 같은 강인함과 용광로 같은 열정'으로 다닌다.

정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포스코의 뿌리 깊은 고민과 맞닿아 있다. 제철사업에만 주력해온 포스코는 최근 2~3년새 국제투기자본의 광산 지분 인수, 중국 시장의 부상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으로 수익성 악화 일로에 서 있다.

정 회장은 1975년에 포항제철에 입사한 후 지난 2009년 포스코 회장에 앉기 전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포스코건설 등에서 일해온 엔지니어 출신 CEO다. 그런 그가 '2020년 매출 200조원'이라는 회사의 장기 로드맵을 위해 영업맨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오지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포스코 최초로 경합을 통해 선출된 CEO라서 그런지 공개석상에서 최대한 말을 조심하는 듯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며 "반면 해외를 자주 다니는 요즘의 행보를 보면 사업은 과감하게 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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