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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대표 '본사 중국이전' 언급, 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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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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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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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대표 '본사 중국이전' 언급, 왜 나왔나?
"롯데마트 본사를 중국으로 이전하겠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사진)가 최근 임원 회의에서 '본사'를 중국으로 옮기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 본사 자체를 중국으로 이전한 사례가 없는데다, 대표이사가 이를 직접 언급했다고 알려진 점에서 주목을 끌만한 이슈였다. 그러나 정작 롯데마트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 대표는 최근 임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해외사업의 매출이 국내 사업을 앞서는 시점이 되면 본사를 중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이 해외에 많은 점포를 출점했지만 본사를 이전한 전례가 없다"면서 "노 대표가 '본사 이전'을 공식적으로 언급했기 보다는 중국이 해외 진출의 핵심임을 강조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롯데마트의 본사 중국이전설'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노 대표가 해외시장에 '올인'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 네덜란드계 중국 마크로사로부터 베이징 6개, 텐진 2개 등 8개 점포를 인수한 이후 불과 4년만에 해외 점포수를 107개로 늘려 국내 점포수 92개를 넘어섰다.

해외 인수합병(M&A)은 물론 신규 출점에 박차를 가한 선봉장 역할을 노 대표가 직접 했고, 2007년 4월 부사장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2월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이 같은 해외확장의 '공'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적극적 해외 사업 확장 성과에도 불구하고 해외매출은 2조6000억원에 머물러 국내 매출 5조9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해외사업의 수익 역시 아직 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점 때문에 노 대표가 수시로 해외점포를 챙기기 위해선 해외사업의 핵심지역인 중국에 본사를 이전시켜야한다는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했다. 실제 2008년 4월에도 노 대표는 본사를 중국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글로벌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30~4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본사 이전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본사이전으로 얻을 수 있는 시너지보다는 직원들의 거주문제 등 제약사항이 많아 노 대표의 '글로벌 경영 강조'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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