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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의 역설, 등급 강등에도 상승(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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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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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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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미국 국채값은 오히려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S&P의 신용등급 강등 대상이 미국의 국채인데도 오히려 미국 국채값이 올랐다는 점이 역설이다.

지난주말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미국 국채는 8일 아시아 시장이 개장하자 마자 가격이 떨어졌으나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곧바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가 되는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지난주말 2.57%에서 2.59%까지 올랐다가 이날 오후 2.51%로 내려왔다. 장 중 한 때 2.49%로 내려가기도 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개장 직후에는 지난주 3.85%에서 3.88%까지 올랐으나 곧 수익률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며 3.81%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수익률이 개장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한 때 사상 최저치인 0.252%까지 내려갔다 다시 0.256%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주말 0.28% 수준보다 0.02%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이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이드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자산이 즉각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10년물 미국 국채는 오히려 아시아 증시와 유가가 떨어지면서 랠리를 즐겼다"고 지적했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미국의 더블딥(이중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미국 국채 가격이 오르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못난 안전자산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투자회사 YCMNET의 마이클 오시카미 수석투자전략가(CIO)는 "전세계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 결국 어디에 돈을 넣겠는가"라며 "여전히 미국 국채"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3차 양적완화(QE3)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미국 국채의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FRB가 QE3를 통해 미국 국채를 매입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질수록 국채 가격은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위험자산을 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도망가려는 현상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와 더불어 금값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54.10달러, 3.3% 오른 1705.9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한 때 금 선물가격은 1718.20달러까지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 귀금속시장에서 금 현물가격도 온스당 41.70달러, 2.5% 오른 1705.10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금값 급등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가 소폭 하락하면서 확대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5일 74.99에서 이날 74.26으로 0.36% 소폭 떨어졌다. 금과 달러 가치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부정적인 달러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각국 외환보유액의 자산 다각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 하락률이 급하지 않은데 대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극대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인 위험자산 매도가 계속된다면 달러는 단기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루비니와 더불어 비관론자로 유명한 마크 파버도 금이 단기적으로 과매수된 것은 사실이지만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은 약세가 곧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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