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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달러 '수퍼노트' 뜨면, 이 회사가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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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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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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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감별기 생산 에스비엠, 제조업체 불구 코스닥 이익률 상위 10위 '기염'

수퍼노트. 육안은 물론 감별기로도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어진 달러 위조지폐다. 제조, 유통은 물론 보유하기만 해도 처벌을 면할 수 없다.

코스닥 위폐감별기 전문 제조업체 에스비엠은 수퍼노트 7장을 공식적으로 갖고 있다. 수퍼노트 뿐 아니다. 시중에 유통되기도 전에 새 100달러 지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받아봤다.

새 위폐가 나오면 어떻게든 입수한다. 세계 각국의 은행들도 새로 내놓을 지폐를 보내온다. 위폐감별기를 미리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유일 상장사로 굵직한 위폐사건이나 세계 각국의 화폐개혁은 모두 호재다.

위폐감별기라는 특이한 사업영역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다. 지난해 에스비엠은 181억1400만원을 팔고 63억1200만원을 남겼다. 영업이익률 34.86%.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인 숫자다.

지난해 기준 쟁쟁한 바이오, IT주 등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영업이익률 10위다. 어쩌다 좋은 실적을 낸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 지난 2009년의 영업이익률을 보자. 33.94%였다.

◆위폐감별기 시장 틈새공략, 최고수준 영업이익률

1998년 신우아이티로 출범한 에스비엠은 지난 2007년 연예기획사 라이브코드와 합병되며 증시에 데뷔했다. 당시에는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의 매니지먼트사로 유명했다. 최 씨가 세상을 떠난 후 연예사업을 접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세계시장에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2001년. 일본 글로리(Glory)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던 위폐감별기 시장에 신개념 제품을 내놨다.

에스비엠의 2011년 신제품 위폐감별기 SB-2000. 위로 지폐다발을 넣으면 계수와 함께 지폐가 하단 출구로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위폐나 손상된 지폐는 중단 별도 출구로 분출되는 시스템이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중앙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에스비엠의 2011년 신제품 위폐감별기 SB-2000. 위로 지폐다발을 넣으면 계수와 함께 지폐가 하단 출구로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위폐나 손상된 지폐는 중단 별도 출구로 분출되는 시스템이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중앙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당시 감별기는 위폐가 발견되면 지폐계수가 멈추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에스비엠은 위폐, 혹은 손상된 지폐를 별도로 빼내면서 정상 지폐는 계속해서 계수가 진행되도록 했다.

간단한 발상의 전환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글로리사의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가장 큰 라이벌로 에스비엠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가격 결정도 사세 확장에 한 몫 했다. 새 감별기를 내놓던 당시 최종관 대표는 고심 끝에 고가정책을 선택했다.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저가공세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우며 고가정책을 밀어붙였다.

이로써 생산원가는 줄이고 가격은 비슷한 구도가 형성됐다. 탁월한 영업이익률의 비밀이다.

◆8월 오버행 이슈 해소. 주가 호재 기대감

빼어난 영업이익률이 계속되는 구조지만 지난해 매출은 크게 줄었다. 제품 99%를 수출하는 에스비엠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주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성사단계의 프로젝트가 어그러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올 들어 연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차 성사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82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7% 늘었다. 영업이익은 27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0억8300만원으로 15.8% 증가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오버행이슈가 이달 중 해소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에스비엠은 지난 2007년 65억원, 2009년 30억원 상당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30억원 BW는 대표이사가 워런트를 전량 인수했다. 그러나 앞서 발행한 BW의 워런트가 행사되지 않고 남아있어 오버행 우려가 제기됐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달 24일이 행사기간 만기로 잠재적인 오버행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다"며 "하반기 실적도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간 실적의 큰 폭 개선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에스비엠 주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장이 연출되는 가운데 전일 대비 0.93% 오른 1625원을 기록하며 장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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