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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직' 두고 '대선 포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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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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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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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주민투표 진정성 훼손 야당측 맞서...한나라당 전폭 지지도 '유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대선 불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시장직 사퇴 여부는 당장 밝히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명근 기자 qwe123@
↑오세훈 서울시장 ⓒ이명근 기자 qwe123@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청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는 24일 치러질 주민투표는 저 개인의 일이 아닌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제 거취의 문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전면 무상급식을 찬성해온 야당측은 "주민투표는 오 시장의 대권 놀음"이라며 시종일관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으로 주민투표를 이용하지 말라는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주민투표일이 다가올 수록 이 같은 야당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그럴 때마다 오 시장은 "입장을 정리할 때가 올 것"이라며 주민투표의 진정성을 폄훼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결국 대권 야욕으로 몰아가는 야당의 정치 공세에 맞서 주민투표의 순수성을 거듭 강조하고, 한나라당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카드로 오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게 서울시의 안팎의 분석이다.

오 시장은 아울러 시장직 사퇴를 결심하지 못한 이유도 밝혔다. 자신을 지지해준 서울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한나라당과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미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지해준 서울시민들의 뜻을 저버릴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시장직에 충실하겠다"며 "나중에 자신의 충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겨왔다.

그러나 주민투표 발의를 앞두고 서울시내 곳곳을 할퀴고 간 수마의 피해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촉발된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 등 돌출변수로 인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상황이 변했다. 주민투표와 시장직 연계를 고심할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오 시장이 시장직 사퇴와 관련해 "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시민의 뜻을 묻고 여론도 살피겠다"며 "결심이 서게 된다면 선거 전에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주민투표가 시작된 이후 7월과 8월, 저에겐 불면과 고통의 밤이 이어졌다"며 "주민투표의 역사적 과업에 수해피해까지 겹쳐 번민과 결단이 매일매일 반복됐고 이제는 저의 진심을 밝히게 됐다"고 그간의 고뇌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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