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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보임 지휘, 임진각에서 울린 평화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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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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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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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평화콘서트'

↑15일 오후7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1만여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평화콘서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현이 연합합창단(국립·고양시립·서울모테트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고 있다. ⓒ크레디아
↑15일 오후7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1만여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평화콘서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현이 연합합창단(국립·고양시립·서울모테트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고 있다. ⓒ크레디아
"오 친구여···, 형제여 달려가라 그리고 승리한 영웅이 되어라, 모든 사람들은 서로 포옹하라!"

8월 15일 광복절, 분단의 한국 역사와 냉전의 상징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베토벤 '합창' 교향곡이 울려 퍼졌다. 짙은 회색 구름이 자욱해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하늘은 끝내 비를 참아주었고 '평화콘서트'는 1만여명 관객의 가슴에 찡한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콘서트는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소개와 소프라노 조수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사가 담긴 영상 메시지로 시작됐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스페인 등의 젊은 연주자 103명으로 구성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129명의 남녀 혼성 연합 합창단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바렌보임의 지휘와 함께 '합창' 교향곡 1악장의 비장한 분위기가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타고 흘렀다. 구름 낀 낮은 하늘과 풀냄새, '찌르륵 찌르륵' 야외의 새소리는 연주를 방해하기보다 오히려 자연과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2악장, 서정적이고 고전적인 멋을 낸 3악장이 이어지자 공연장의 분위기는 더욱 진지해지고 기대감이 고조됐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크레디아<br />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크레디아
승리의 기쁨이 담긴 4악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현과 함께 합창단의 비장하고도 힘찬 노래가 울려 퍼졌다. 객석에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모든 연주가 끝나도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력을 운운하기엔 이날의 분위기는 충분히 감격스럽고 뭉클했다. 바렌보임은 지휘 도중 흐르는 땀을 닦기 위해 손수건을 열번도 넘게 꺼내야 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무대 조명에 몰려든 벌레들과 싸우며 연주해야 했다.

연주자나 관객 모두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야외공연장의 한계가 드러났고, 오케스트라의 연주 또한 완벽하지 않았지만 임진각에 울린 평화의 메시지는 분명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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