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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애 끓는 유로존과 하루살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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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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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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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에서 기다리던 선물은 없고 때 아닌 방망이만 날아왔다.

유럽 신용위기의 도미노를 막을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독-프 정상회담 결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로존의 GDP 성장률까지 2009년 하반기 경기후퇴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깊어졌다.

전날 열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던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다시 단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저항선은 1960선, 지지선은 1830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며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가 80포인트 정도 남은 상황이라 매수 대응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美 지표호재 삼킨 유로존 성장률 둔화

독일과 프랑스의 양 정상은 유로존 경제위원회 창설에 합의했지만 유로존 공동채권 도입 가능성은 배제했다.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증액도 언급하지 않고 뜬금없이 금융거래세를 부과하겠다는 소식만 전해졌다. 유로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전반부에 집중됐던 이탈리아 국채 만기도래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에 지난 2주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까지 2009년 하반기 경기후퇴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부담이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럽 17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둔화된 0.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3%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산업생산은 양호했지만 유로존에서 들려온 우울한 소식에 4일 만에 뉴욕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76.97포인트(0.67%) 내린 1만1405.93에 마감했다.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상회해 0.9% 증가를 기록했다.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1.5% 줄었지만 전망치는 상회했다.

◇"하단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시점"

조 연구원은 지난 2주간 급락의 배경이 됐던 일련의 재료들은 여전히 검증과정이 남아있지만 단기 하방경직성을 확보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단기 가격매력이 해소되고 나면 다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어제 국내증시 상승은 키 맞추기 차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기술적인 반등"이라며 "아직은 상단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보다는 하단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과정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 중에 대표적인 것이 고객예탁금이 급증해(7월말 대비 고객예탁금 4.9조원 증가) 변동성 국면에서 지수의 하방경직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동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과 영국을 제외한 주요 유럽증시는 2010년 5월에 기록한 저점을 이탈하며 약세 국면으로 이미 진입했지만 S&P500의 경우는 아직 강세장의 조건이 훼손되지 않았다"며 "S&P500지수의 반락이 나타날 경우 직전저점인 1120선의 지지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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