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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와 양준혁 "왜 싸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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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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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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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강병규씨.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강병규씨.
1999년부터 2001년까지 2년간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 창립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양준혁(42·야구해설위원)과 강병규(39·전 방송인)가 '트위터'에서 때 아닌 설전을 벌였다.

지난 16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로 감동을 줬을지 몰라도 그를 믿고 선수생명을 걸로 따라 준 이름 없이 사라진 선수들 앞에서 과연 요새처럼 웃을 수 있을까"라며 양준혁을 비판했다.

이에 양준혁은 "2년여 동안 끌어온 선수협 문제로 인해 프로야구가 파국을 맞을 지경이었다"며 "당시 나도 사실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이려고 했지만 더 이상 길어지면 모두가 다칠 것 같아 선수협의 실체를 인정받고 후일을 기약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그렇게 결정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준혁과 강병규는 1999년 선수협회결성을 위해서 당시 회장을 맡았던 송진우(45)를 도와 부회장과 대변인으로 각각 활동했다. 2000년 1월 시즌 시작 전과 2000년 시즌 후부터 2001 시즌 시작 전까지 2년간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 창립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이 '선수협 파동'이라고 불리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수협회는 구단과 한국 야구 위원회(이하 KBO)의 원성을 샀고, 선수협회 창립에 동참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기존 팀에서 트레이드됐다.

선수협은 2년간의 투쟁 끝에 KBO와 합의했다. KBO에서 내건 조건은 양준혁을 비롯한 1, 2기 선수협회 집행부 선수들이 사퇴하고 팀으로 돌아가는 것. 선수협회는 최저 임금제, 용병 팀 내 2명제한 등 조건을 내걸었다.

양준혁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다. 이내 LG 트윈스로 또다시 트레이드됐다. 강병규는 두산 베어스를 떠나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다.

두 선수 모두 방출됐지만, 양준혁은 삼성에 김응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돌아갔다.

1991년 OB 베어스에서 고교 신인으로 데뷔한 강병규는 전형적인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프로 경력 9년차를 맞이했던 1999년에 13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2000년 SK에서는 1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단 2승을 거두면서 방출됐다.

방출된 후 방송인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강병규는 최근 상습도박 혐의에 휘말려 방송계를 떠났다. 2009년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 시간을 선고받으며 침체기에 빠졌다. 이외에도 폭력과 사기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양준혁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 후에는 해설자로 활동하면서 방송활동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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