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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하천전문가 "4대강사업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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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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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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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베른하르트 교수, 野4당 주최 4대강 국제심포지엄서 주장

세계적인 하천 전문가 한스 헬무트 베른하르트(Hans Helmut Bernhart) 독일 칼스루헤(University of Karlsruhe) 대학 교수는 18일 "가능한 한 빨리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이 공동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를 발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입국해 12일~15일 3박4일 동안 남한강과 낙동강 현장을 둘러보고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 4대강사업 관련 사진, 자신처럼 방한했던 또 다른 하천전문가들의 증언을 토대로 4대강사업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독일의 라인 마인 다뉴브운하(RMD) 사업을 거론하며 "4대강 사업의 모델이 독일 역사상 가장 비경제적이며 어리석은 사업이란 게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일의 주요 하천관리·정비사업에 참여했던 이력을 강조하며 "독일은 1980년대 초부터 라인강 수변 숲을 보호하기 위해 보 건설을 중단했으며 1996년에는 강 주변에 다뉴브강 수변국립공원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베른하르트 교수에 따르면 독일은 프랑스와 협약을 맺었던 칼스루헤 남부의 나우/노이부르크 보 건설을 포기했다. 오스트리아 빈 동쪽 하인부르크 인근에 건설하려던 보,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 다뉴브강 구간 나기마로스 보도 완공하지 않았다.

독일 바이에른 주 이사르강에 보를 건설하려던 계획도 독일 연방의회 결정에 따라 중단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독일이 이미 경험했듯 보 건설과 준설은 강을 파괴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며 "빠르게 발전 중인 한국이 왜 20세기 중반의 지식수준을 적용하려 하느냐"고 개탄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하천복원이 아닐 뿐 아니라 하천정비로도 분류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연쇄적인 대형 보 건설 계획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만한 운하건설 계획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이마모토 다케히로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도 '한국 4대강사업에 대한 의문'이란 주제의 발제에서 "4대강 사업은 오히려 치수에 부정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환경에 큰 타격을 줄 만한 사업"이라며 "후손에게 부정적 유산을 남기지 말고 정부가 사업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날 행사에는 4대강시민조사단인 박창근 관동대 교수, 맷 콘돌프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공동발제자로, 김진애 민주당 의원,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등이 토론자로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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