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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P '웹OS' 인수설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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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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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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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롤라' 쇼크 와중에 HP 스마트폰 사업 포기...삼성 웹OS 놓고 협의보도 주목

HP에 인수된 팜이 지난해 웹OS를 탑재해 출시한 스마트폰 '팜프리'
HP에 인수된 팜이 지난해 웹OS를 탑재해 출시한 스마트폰 '팜프리'
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 HP(휴렛패커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업을 접고, PC마저 분사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 (81,900원 상승400 -0.5%)와 HP간 '웹OS'를 놓고 빅딜설이 힘을 얻고 있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충격으로 일각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와해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에서, 삼성과 LG전자 (153,000원 상승1500 1.0%), HTC 등 국내외 제조사들이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시의적절(?)하게 HP가 웹OS기반 스마트폰 사업 포기를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6월 30일 HP가 웹OS 라이선스 방침을 밝혔으며 삼성전자와 이를 갤럭시탭에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HP는 지난해 4월 팜을 1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이 회사가 개발한 웹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터치패드)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비해 앱생태계가 취약했고 특히 하드웨어 역시 투박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베스트바이 등 IT기기 양판점에서 수십만대에 달하는 HP 터치패드 재고처리를 놓고 갈등이 고조됐었다.

다만 웹OS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평이다. 웹OS는 리눅스 기반으로 설계된 데다 웹 기술을 대거 적용해 용량이 작고 가볍다. 아직 앱스토어와 같은 생태계가 충분히 조성되지 않은 게 흠이지만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웹서비스가 IT의 신조류로 급부상하면서 여전히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웹개발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웹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만큼 노력 여하에 따라 단기간에 생태계 확충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HP 터치패드
HP 터치패드

이와관련 HP측도 웹OS의 하드웨어 파트너를 찾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매각이 아닌 라이선스 방식을 언급했다. 그러나 스스로도 안착시키지 못한 OS를 라이선스한다는 것은 '난센스'라는 지적이 많은 만큼 '새주인 찾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IT블로그인 컬트오브맥은 18일(현지시간) 삼성이 애플의 특허침해소송에 맞서기위해선 HP의 웹OS와 팜을 인수하는 게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웹OS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으나 지난 3년간 검증기간을 거쳤고 바다OS보다 앱이 많으며 다른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 iOS와도 차별화돼 모방의혹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게다가 웹OS는 현재 퀄컴 칩셋만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퀄컴칩셋 비중이 높은 삼성과 LG가 거론되는 배경중 하나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20조원에 달하고 이건희 회장이 최근 '구글롤라' 쇼크이후 SW 강화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주문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HP-삼성 빅딜설이 주목되는 것이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HP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도 뒷받침된다. 과거 HP와 합작사를 운영했던 경험에다 PC용 메모리와 프로세서, 터치패널 등 부품을 삼성에서 조달해왔기 때문이다. 올 초에는 삼성전자가 HP의 PC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다만 삼성은 현재 바다OS에다 삼성 리눅스 플랫폼(SLP)까지 보유한 만큼 중복투자가 될 수 있고 인수하더라도 애플, 구글의 수준에 올라서려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효용성을 엄밀히 따져 봐야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M&A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지만 확인해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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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아포테커 HP 최고경영자(사진 가운데)가 지난 3월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를 찾아 최지성 부회장과 면담한 뒤 돌아가고 있다.


↑ 레오 아포테커 HP 최고경영자(사진 가운데)가 지난 3월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를 찾아 최지성 부회장과 면담한 뒤 돌아가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4일에는 CEO취임 뒤 첫 방한한 아포테커 사장이 삼성전자 본사를 찾아 최지성 부회장을 예방해 30분간 면담한 사실을 본지가 단독 보도했었다. 당시 두사람이 주고받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포테커는 과거 SAP 시장시절부터 삼성과는 인연이 깊었다. 그의 아들도 현재 삼성경제연구소에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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