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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에 쓸려간 50억엔의 귀환, 일본인의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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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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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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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피해지역 복구현장(출처=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쓰나미 피해지역 복구현장(출처=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일본 동북부 지역을 덮친 쓰나미에 실려간 50억엔(한화 약 700억원) 가운데 23억엔(한화 약 320억원)이 제 주인을 찾았다.

영국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쓰나미로 분실된 5000여개의 금고가 속속 주인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규모 8.8의 강진과 함께 최대 높이 6m의 파도가 덮친 일본 동북부지역에서는 4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삶의 터전이 산산조각난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쓰나미가 휩쓸고 간 3월 11일 이후 이재민들은 23억엔에 달하는 재산을 되찾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외신은 경찰과 군이 피해가 가장 컸던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 등지에서 5700여개의 금고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96%가 7월 중순까지 주인에게 돌아갔으며 핸드백이나 지갑, 신용카드들도 주인을 찾았다.

시민의 손으로 건네진 경우도 있었다. 이시노마키에서는 한 이재민이 1억엔(한화 약 14억원)을 되찾았다.

이와테현에 사는 토라조 치바(65) 씨는 현금과 그의 보물인 라디오 수리공 면허가 들어있는 금고를 돌려받았다. 그는 "(돌려받은) 이 면허증이 나를 다시 살게 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재난 피해자의 다수가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어부들이었기 때문에 금고 분실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회수된 모든 물품과 금고가 제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요코하마대학의 류지 이토 교수는 "쓰나미 당시 도둑 맞은 금고도 많았을 것이다"면서도 "무려 23억엔의 돈이 주인을 찾았다는 것은 일본인들의 양심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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