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병원, "줄기세포 이용 유방재건술 美서 첫 임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차병원그룹은 미국차병원이 줄기세포 강화 지방이식을 통한 유방재건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에서 줄기세포 강화 지방이식 유방재건술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차병원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일반진피지방 대비 줄기세포 강화 진피지방의 효능을 연구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차병원의 조엘 아로노비츠(Joel Aronowitz) 박사와 제임스 왓슨(James Watson)의 집도하에 이뤄졌다.

차병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환자 본인의 조직으로부터 지방흡입으로 분리한 전구체와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합성보형물을 자연물로 대체한 사례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제임스 왓슨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가 흉터나 둔부 등의 기타 성형수술은 물론 질병의 기존 치료법 등을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실시한 미국 차병원 마이클 렘비스(Michael Rembis) 원장은 "최근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실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환자 치료의 개선을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임상치료를 꾸준히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병원그룹은 미국 차병원과 연계해 분당차병원 뿐 만 아니라 차움 등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갈 계획이다.

한편 미국 차병원은 약 500병상(국내 기준 2000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문화 지역사회에 대한 전문 의료 및 간호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의 모든 진료 과목과 500여명의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차병원그룹의 설명이다.

차병원그룹은 지난 2004년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에 대한 법률적 규제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판단하에 캘리포니아주의 헐리우드 병원을 인수했다. 이는 미국 내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