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한주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가 한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복 기미를 보이던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재차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섰다. 선진국과 이머징펀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011.8.22~8.26)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액 100억원, 설정 후 6개월 이상)는 -5.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코스피지수 등락률) 1.9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5주 만이다.


주간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면서 국내 주식펀드의 1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17.53%, -12.55%로 재차 악화됐다.

펀드별로는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들이 선전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많이 담고 있는 가치주펀드인 '동부파워초이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이 -2.8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4.40%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현대차그룹주펀드인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신영자산운용의 배당주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 4'도 -4.78%, -5.04%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반면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펀드는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C'는 -10.83%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자산운용의 중소형주 중심 배당주펀드인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와 우리자산운용의 SK그룹주펀드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 4'도 -8%대 수익률로 부진했다.


이밖에 산은자산운용의 '산은2020증권투자신탁 1[주식] Cf',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C 2)',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코어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Af' 등도 평균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이머징펀드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중국 A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A'가 0.71%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친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 A', 슈로더자산운용의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도 -2.64%, -3.37%로 선방했다.

선진국펀드 중에선 미국펀드가 나은 모습을 보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가 -1.30%로 선진국펀드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도 -1.75%로 선전했다.

섹터펀드 역시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섹터펀드 중에선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아시아리츠(Asia REITs)부동산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A)'가 가장 높은 -1.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A',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도 -1%대 수익률로 선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