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간일정]KT 1조 패 드나…주파수 경매 '종반전'

지난 17일 국내 처음 시행되는 주파수 경매제에서 1.8기가헤르츠(GHz) 대역을 두고 SK텔레콤 (51,000원 ▼100 -0.20%)과 KT (34,250원 ▼400 -1.15%)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지난주 최종 라운드(81회)에서 SK텔레콤이 제시한 9950억원. 결국 KT는 경매가 1조원을 코앞에 두고 입찰유예를 신청했다. 라운드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1조50억원의 입찰가를 써야하는 상황에서 잠시 휴전카드를 내놓은 것. 29일 속개될 9일차 경매에서 KT가 입찰에 재도전 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또 주파수 경매 가격이 1조원을 돌파하게 된 시점에서 경매 재개시 양측이 꺼내들 카드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어찌됐든 이번주 경매 라운드는 각 사가 생각하는 '승자의 저주'를 가름하는 마지노선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지상파, 케이블(SO), 방송채널사업자(PP), 위성방송 등 방송사업자들의 소유·겸영 규제 전반을 개선키 위한 공청회가 개최된다. 신규 종합편성채널로 인한 미디어 환경변화와 기존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 위성TV의 융합화가 가속화되는 트랜드를 반영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떤 구상을 내놓을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012 세계전파통신회의(WRC-12)를 대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종회의 '제5차 APG-12 회의'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36개 회원국 대표단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APG-12 회의에서는 방송, 항공, 우주, 위성 등 분야에서 총 3.8GHz 대역폭의 신규 주파수 분배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4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 1.8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 20메가헤르츠(㎒)에 대한 경매가 29일 속개된다. 지난 26일 SK텔레콤이 9950억원을 제시한 뒤 입찰가 1조원을 목전에 둔 마지막라운드에서 KT는 입찰유예를 신청했다. 이날 KT가 입찰에 참여하게 되면 경매는 1조원대로 자릿수를 바꿔 진행되고, 포기하면 주파수는 SK텔레콤이 가져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사업자 간 소유·겸영 규제 개선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지상파, 케이블(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위성방송 등 모든 방송사업자를 망라한 규제 전반을 들여다보고 규제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에서 개선안을 마련한다. 방통위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연내 시행령을 개정하고 방송법 개정, 통합방송법 마련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의원(한나라당)은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스마트 시대 첨병, 전화결제서비스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연간 2조5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한 전화결제 시장에 대한 발전 방향과 이용자 보호 환경 조성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NHN (181,100원 ▼2,600 -1.42%) 한게임은 30일 해외 게임사와의 합작을 통해 스포츠게임 신규 퍼블리싱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디스트릭트는 30일 CGV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라이브파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총 제작비 100억원에 투입된 라이브 파크는 게임, 공연, 설치아트를 접목한 신개념 공간의 4D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다. 디스트릭트는 이날 간담회에서 라이브파크의 첫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 서극 감독의 축사도 마련됐다.

○···31일 SK텔레콤이 플랫폼 분사와 김준호 GMS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주주총회에서 분사가 결정되면 SK플랫폼(가칭)은 10월1일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SK텔레콤은 SK플랫폼을 5년뒤 매출 3조4000억원, 기업가치 5조원의 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만 경제개혁연대는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김준호 이사 선임 건에 반대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IFA2011' 전시회가 열린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이 행사에서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모바일 IT 기기들이 대거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차세대 통신인 '롱텀레볼루션(LTE)' 기반 모바일 제품들도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유럽 소비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