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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시장 승승장구엔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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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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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안정준 머니투데이 산업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미국 자동차 시장이 심상찮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더블딥 우려까지 겹치며 연초 예상과 달리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에서 높은 판매증가세를 이어온 현대기아차로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등급하향 후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을 먼저 전망해 달라

답)
경기 변동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산업이 자동차다.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경기가 위축되면 소비자들은 자동차 소비부터 줄인다. 등급하향에 이어 더블딥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당연히 자동차 판매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미 8월 중순부터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미국의 향후 자동차 판매 예상치를 하향조정하기 시작했다.

미국 유명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기존 1290만대에서 126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판매 전망도 연초 제시한 1460만대에서 1410만대로 내렸연다.

이 밖에 IHS 오토모티브도 올해와 내년 자동차 판매 예상치를 연초보다 각각 20만대, 50만대 하향조정했으며 JP모간체이스는 올해와 내년 사이 자동차 판매가 기존 예상보다 70만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는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7월에도 1% 증가하는데 그쳐 경기둔화에 따른 판매감소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현대기아차도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떤 대응이 준비돼 있는가?

답)
수요 감소가 예상과 관련해 미국 자동차 업계가 가장 먼저 내놓고 있는 대책은 가격인하다. 지난 달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전달 대비 판매가격을 평균 5% 내렸다.
그동안 가격을 꾸준히 올린 현대기아차도 7월에는 판매 가격을 일단 6%가량 인하했다. 하지만 가격인하는 모든 업체들이 다 하고 있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 전략이 필요한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가격인하에 더해 우선 다른 업체보다 강점을 가진 첨단 연비기술에 기대를 걸고있는 상태다. 경기가 나빠질수록 소비자들은 고연비 모델을 찾기 때문이다.

우선 하이브리드와 다운사이징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가 하반기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다운사이징 GDi터보 기술이 적용된 쏘나타와 K5 터보의 판매도 연초 출시 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추세다.

특히 현재 현대기아차의 현재 미국시장 판매 모델의 평균 연비는 15km로 업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연비에 강점을 가진 현대기아차에 이번 미국 위기는 오히려 현지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비기술 개선에 더해서 공격적 마케팅 전략도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실시해서 그동안 현대기아차 판매도약의 발판이 된 실직자 보장프로그램에 맞먹는 판촉전략이 나올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부터 중고차 가격 보상프로그램을 가동중인데 현대차 내부에서는 하반기 상황을 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국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자동차 업계 전체가 증산은 멈추고 신차는 계속 내놓는 이른바 증산없는 신차전쟁에 돌입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한다. 타 업체의 신차가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기아차는 어떤 대응에 나설 예정인가

답)
이미 많은 업체들이 연초 계획을 수정해서 증산을 멈출 전망이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는 하반기 증산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며 일본 토요타, 닛산도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도 증산예정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신 신차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 모델 출시가 향후 더블딥이 예상되는 미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 신차전쟁의 핵심은 중형세단 위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올해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증가세를 보인 쏘나타와 토요타 캠리의 경쟁이 관건이다.

토요타 신형 캠리는 오는 10월 미국시장에 출시되는데 이전 세대 모델과 달리 성능이 쏘나타 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캠리의 주력인 2500cc 모델의 연비와 출력은 13km인데 쏘나타 2400cc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출력은 178마력으로 쏘나타보다 20마력가량 떨어지지만 역시 연비가 비슷해졌다는점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중간가격 역시 2만7000달러로 쏘나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단 현대차 (184,000원 ▲500 +0.27%), 기아차는 연초 출시한 쏘나타 터보 모델만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i30 후속모델을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위기로 달러 가치가 장기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되며 현대기아차가 직면케 될 환율부담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 부담과 관련해서는 현대기아차동차의 미 시장 최대 경쟁사인 토요타와 비교해 봐야 한다. 토요타 역시 엔화 환율 부담으로 향후 판매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답)
최근 현대자동차와 토요타는 올해 환율 전망치를 각각 1030원과 80엔으로 제시했는데 모두 연초 전망치인 1100원과 85엔보다 대폭 내려간 수준이다. 미국 수출이 환율 변동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환율 내성은 토요타보다 현대자동차가 강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현대?기아차는 2006~2007년 평균환율 900원대를 이미 한 번 겪었다. 이후 1000원 아래 환율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산구조를 마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2008년 출시한 쏘울과 포르테 이후 모델부터 환율 900원을 가정한 제품 개발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토요타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최악의 환율부담에 시달릴 때와 같은 시기에 엔화환율이 평균 110엔 수준을 유지해 별다른 환율리스크가 없었다. 엔화환율이 90엔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도 2009년 이후다. 한마디로 환율 예방접종이 없었던 셈으로 엔화가치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경우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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