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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 청정지역 자연담은 옥수수수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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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먼(중국)=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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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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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중국 투먼市 광동제약 친환경 '옥수수 농장' 가보니

"두만강변 청정지역 자연담은 옥수수수염차"
중국 옌지(延吉)공항에서 차로 1시간여를 달려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내를 지나니 광활한 옥수수밭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총 3300만㎡ 규모로 지평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너른 들판이었다.

이 밭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 지류 바로 너머로 북한 땅이 보였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도 300여㎞ 떨어져 있어 대륙 내에선 근거리에 속했다. 그만큼 외지인들의 인적이 드물어 천혜의 '청정 지역'으로 불린다. 일체의 농약이나 비료도 쓰지 않는다.

이 이역만리 땅에서 국내 간판 차(茶)음료인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의 원료가 생산되고 있었다. 2009년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재중동포인 남홍준 회장과 50대 50으로 합작해 만든 연변광동제약유한회사가 이 지역 460만㎡의 옥수수밭을 맡아 계약 재배 중이다.
"두만강변 청정지역 자연담은 옥수수수염차"

광동제약은 국내 재배 옥수수의 40%를 대거 사들여 차를 만들기 때문에 '큰 손'으로 꼽힌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옥수수수염차 수요를 감당하기 벅차 고민이 커졌다. 게다가 국내의 경우 기후변화 영향과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안정적인 원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실제 2009년 442억원(9188만병)이었던 옥수수수염차 매출은 지난해 461억원(9594만병)으로 증가 추세인데 늘 원료 공급 불안에 시달려야 했던 것.

고민 끝에 광동제약은 중국에서 그 활로를 찾았다. 최 회장은 중국 투먼시에서 계약재배와 원료 가공을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투먼시의 옥수수밭은 '중국산'이라는 수식어가 가진 왜곡된 편견을 불식시켜주기에 충분했다. 광동제약은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 재배를 통해 원액을 만들고 이 원액을 엄격한 검사를 통해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한다.
"두만강변 청정지역 자연담은 옥수수수염차"

최근 중국 당국으로 부터 그 안정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투먼시와 시산하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최근 광동제약과 원료 안정성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 남 회장은 "식품이나 약품의 검열·검수를 책임지는 중국의 식품 당국까지 MOU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찐찡린 투먼 시장은 MOU 체결을 하면서 "옥수수수염차 원재료가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쑹융쒸 식품약품감독관리국장도 "가능한 모든 시스템을 동원해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공언해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김현식 광동제약 부사장은 "옥수수를 무(無)농약으로 재배하는 현재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직접 파종하고 재배하는 99만㎡ 농지에 대해선 5년 안에 '유기농 인증'을 목표로 생산 등급을 상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먼시 옥수수밭 바로 옆에 자리잡은 현지 공장은 이미 2009년 9월 한약재 부문시설이 중국의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허가를 통과했으며 지난 7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현지 방문 실사까지 받았다.

옥수수수염차에 대한 연구개발(R&D)도 끊이지 않고 있다. 광동제약은 한국 농촌진흥청과 옥수수수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항산화·항암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진 메이신 성분의 다량 추출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두만강변 청정지역 자연담은 옥수수수염차"

광동제약은 투먼시 현지 공장과 농장을 중국 내수 시장 공략 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옥수수수염차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홍규 연변광동제약 총경리는 "현지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에서 수입된 옥수수수염차가 판매되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현지에서 지역 발전에 공헌한 한국 기업으로 각인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 파견된 이 총경리를 제외한 60여 명의 공장 직원이 모두 재중동포로 꾸려졌다. 이 지역 한 재중 동포는 "광동제약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하고 안정적인 납품기업으로서 역할도 하는 등 모범적 기업상을 보여줘 한국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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