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코스피 50P 넘는 강세···물 만난 조선株

코스피 지수가 '버냉키 효과'로 50포인트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가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 기계, 운송장비 업종이 3~4%대 급등세다. 특히 하반기 수주 기대감에 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9일 오전 11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5포인트(2.79%) 오른 1828.6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코스피 지수도 1807.60으로 상승 출발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 1830선도 넘어섰다.

투자자별로 장 초반 순매도했던 기관이 현재는 1070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연기금과 기타계도 각각 582억원, 987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기관과 반대로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 809억원 팔자 우위다. 외국인도 125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1278억원 매도 우위지만 장 초반에 비해 매도 압력은 잦아들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LG화학 (373,000원 ▼8,500 -2.23%)이 4.75%, S-Oil (76,000원 ▼900 -1.17%)이 6.17%, 금호석유 (130,200원 ▲4,800 +3.83%)가 6.40%, SKC (108,400원 ▼4,700 -4.16%)가 3.65% 오르면서 화학업종이 4.92%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업종은 4.27% 강세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7,970원 0.00%)가 8.01% 치솟았다.

운송장비업종도 4.08% 올랐다. 이 중 조선주인 STX조선해양 (0원 %)이 5.21%, 대우조선해양 (32,600원 ▼1,850 -5.37%)이 7.56% 급등했고, 삼성중공업 (9,470원 ▼170 -1.76%)과 현대중공업 (127,300원 ▼2,100 -1.62%)이 각각 6.48%, 8.44%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각각 2.34%, 2.69%, 3.58% 오른 덕도 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79% 올랐고,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 금융주도 소폭 상승세다.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 (107,500원 ▼2,500 -2.27%)은 7.44% 급등했다. 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는 D램 현물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6.41%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한가 17개 포함 688개가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141개가 내렸다. 44개는 보합권이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다. 현재 9.26포인트(1.96%) 오른 482.5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외국인 매수세로 235.70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7.10포인트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5.70원 내린 10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