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열린 군산산업단지 입주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중소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한다면 모두 공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풍력과 태양광은 조선과 플랜트, 반도체 사업을 바탕으로 머지않아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리라고 기대한다" 며 "고유가 시대에 접어든 만큼 정부는 긴 호흡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도 기본 주력사업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기업이 도전하는 자세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술을 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산은 일제강점기에 수탈된 쌀이 일본으로 실려 가던 곳이지만 지금은 수출전진기지로 주력 상품을 수출한다"며 "군산은 앞으로 10년이나 20년 뒤 신재생에너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먹을거리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일각에서는 재협상을 주장하지만 국회에서 한·미 FTA가 조속히 비준이 돼야한다" 며 "야구를 빗대자면 이미 타자가 1루타를 치고 2루타를 기다리고 있는데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타자를 불러들여 새로 치자는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 2011.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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