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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내 `모럴 해저드` 넘실..."-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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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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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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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의 급등락이 경험 많은 투자자에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연상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첫 사흘간은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무언가 금융 지원책을 내놓으리라는 기대감으로 503포인트 급등했지만, 25일엔 지원책이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171포인트나 떨어졌다.

그러나 다우 지수는 26일에는 다시 134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의 우려대로 버냉키 의장이 추가 지원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9월 하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간이 하루에서 이틀로 늘어날 것이란 버냉키의 발언이, 9월 FOMC에서 또 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WSJ은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시장의 움직임을 모럴 해저드로 여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즉, 사람들이 곤란에 빠지면 정부가 구제해줄 것이란 믿음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모럴 해저드`라는 설명이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모럴 해저드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매우 큰 이슈로 자리 잡았다. 당시 미국 정부는 다수의 금융기관을 구제하면서,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는 말을 만들었고, 대마불사 금융기관의 임원들과 채권자는 자신들의 실책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

WSJ은 그러나 지금도 시장이 잘못될 경우 정부가 개입할 것이란 기대감을 믿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로 복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T. 로우 프라이스의 앤디 브룩스 주식트레이딩 헤드는 지난주 주식시장 흐름과 관련해 "단기 투자자들이 잭슨홀 연설로부터 단기 수혜를 받을 종목에 몰려들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스의 리처드 바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리세션을 막겠다는 연준 이사회의 약속을 믿고, 경제성장 수혜 종목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연준의 의무중 하나는 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리세션을 피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연준이 리세션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으로 완전히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와델 & 리드의 헨리 허먼 최고경영자(CEO)는 "무위험을 보증하는 것(정부의 개입)은 이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자신의 펀드도 정크본드와 같은 위험자산에서 돈을 빼냈다는 설명이다.

리처드 피셔 댈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연준의 시장 개입이 모럴 해저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 그는 지난 9일 FOMC 8월 정례회의에서 제로수준의 기준금리를 2년 이상 연장하기로 한 연준의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피셔는 당시 연준의 결정을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조치로 받아들였다. 그는 "연준은 주식시장 거래자와 투자자만을 보호하기 위한 `불균형 정책`을 결코 시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나의 신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인터뷰에서 정부의 시장 개입이 모럴 해저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은 과거 금융위기 시절 대마불사를 예로 들면서, 정부의 액션(시장을 떠받치기 위한 시장 개입)은 필연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연준 의장으로 관계했던 거의 모든 시장 개입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고까지 말했다. 실제 그린스펀은 1998년 채권시장 위기 해소를 위해 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는 1990년대 후반 주식시장 버블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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