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檢, '곽노현 2억 전달' 방통대 교수 체포조사(상보)

머니투데이
  • 배혜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8.29 18:3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는 29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넨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방송통신대학교 강모 교수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강 교수는 그동안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 이날 오후 4시40분쯤 출석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곧바로 집행한 뒤 돈을 전달한 구체적 경위와 자금 성격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경기도 과천에 있는 강 교수의 자택과 대학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금 거래 내역을 확인할 자료를 확보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 2~4월 측근인 강 교수 등을 거쳐 교육감 선거의 후보 단일화 대가로 박 교수에게 2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교수 이외에 돈 전달에 개입한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곽 교육감도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곽 교육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곽 교수가 건넨 돈의 대가성을 입증할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히며 수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검찰은 박 교수로부터 '후보 단일화 논의와 함께 사퇴를 대가를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교수에게서 당초 '곽 교육감이 후보자 사퇴를 조건으로 7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뒤 2억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에 대한 소환 조사와 형사처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검찰은 박 교수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후보 단일화 과정과 관련한 문건과 녹취록 등 의미 있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을 '선의의 지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돈이 건너간 방식과 흘러간 돈의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양자간 선의의 돈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교육감 선거를 2주 남겨놓고 사퇴한 박 교수는 곽 교육감과의 후보 단일화 전까지 선거 비용으로 5억~6억원을 지출했으며, 이를 보전해줄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애초 언론에 알려진 액수보다 많은 금액인 2억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를 미뤄 짐작해보면 검찰이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직선거법 제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근거해 박 교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곽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행위를 입증할 물적 증거와 인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제232조는 후보자 사퇴를 대가로 금품 또는 직을 제공받은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3000만원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교수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곽 교육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곽 교육감이 줬다는데 안 받았겠나"라고 대답했다.

박 교수가 구속되면 곽 교육감에 대한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억원의 출처와 교육감 선거 당시 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곽 교육감의 또 다른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2300 깨진 날, 개미는 참지 않았다…"제발 공매도 좀 막아"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꾸미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