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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동향, 알뜰 구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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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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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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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지갑 열 일 많은 요즘, 치솟는 물가에 한숨부터 흘러나온다. 귀성길 준비에 앞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도 무겁기는 매한가지. 푸짐한 마음을 가득 담으면서도 부담 없이 지갑을 열만한 방법은 없을까.

높아지는 물가를 붙잡을 수야 없는 노릇이지만 알뜰하고 실속 있는 선물 마련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때다. 한국물가협는 추석 2주전인 지난 8월29일부터 30일 20개 품종, 207개 품목에 대해 서울지역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대상으로 가격 동향을 조사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의 추석 주요 선물용품 가격 동향과 함께 알뜰 추석 장보기에 도움이 될 만한 직거래장터를 소개한다.

◆ 저렴해진 ‘한우 갈비 세트’ 가장 인기

정부 지정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주요 선물용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한우 갈비 세트. 구제역 여파에 따른 한우의 소비기피 현상으로 암소를 도축하지 않아 송아지 생산량이 늘어 난데다 과일값 폭등으로 상대적으로 한우 가격이 저렴해진 때문이다. 여기에 수입산 쇠고기의 수입규모가 크게 늘면서 한우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한우갈비세트(kg 기준)의 경우 평균 가격은 6만5340원. 지난 추석 때인 7만3320원보다 10.9% 하락한 가격이다. 유통업체에 따라서는 대형마트 평균 5만9880원, 백화점 평균 7만800원으로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5.4% 정도 저렴했다.

스팸을 비롯한 가공식품 선물 세트도 여전히 대표적인 인기 품목 중 하나. 올해는 특히 물가상승과 경기 불안 지속, 소득수준 감소 등 삼중고를 겪으면서 비교적 저렴하고 실속 있는 가공식품 선물세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에 따른 육가공품의 동반상승에 따라 CJ 스팸6호 세트의 경우 지난 설 명절과 비교해 평균 4만4350원에 거래되면서 13.8% 올랐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CJ 등은 지난해 보다 약 20% 이상 높아진 매출 인상을 목표로 잡고 중고가 선물세트 판촉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통업체에 따라서는 CJ스팸5호의 경우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5% 가량 저렴했다.

반면 올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품목은 과일이다. 배의 경우 7.5kg 기준 한 상자가 평균 9만0430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15.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사과도 5kg 기준 한 상자가 평균 9만0980원으로 12% 올랐다.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과일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낙과 피해가 속출한 점이 가격급등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과일가격의 강세로 수급 및 가격불안정이 우려되자 9월30일까지 바나나,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무관세 적용키로 했다. 값비싼 과일에 지갑 열기 망설였던 이들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입산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직거래 장터, 30% 싸게!

조금 더 알뜰한 장보기를 원한다면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추석을 앞둔 이맘때쯤이면 서울이나 경기도, 마포구 등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고 있으니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중가보다 대체로 20~30% 싼 가격에 각 지역의 특산물을 비롯한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서울 광화문의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는 9월4일까지 ‘제3회 농수특산물 한마당 장터’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가위를 맞아 제주 감귤, 공주 밤 등 각 지역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추석명절 제수용품과 생필품 1890여 품목을 내놓는다.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농수특산물 판매부스는 서울광장에 132개, 청계광장에 42개, 태평로에 28개가 마련된다.

특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추석맞이 릴레이식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전남 장흥군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특판 행사를 실시한다. 9월4일까지 광주 무등 경기장 내 축구장과 부산 영도구 남항대교, 9월7일과 8일에는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 등에서 릴레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표고버섯, 헛개, 한우, 육포, 무산김, 함초 등 지역을 대표하는 15개 업체의 특산품 200여 품목을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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