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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 교수 "가해학생들, 다시 돌아올테니 잘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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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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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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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 교수 "가해학생들, 다시 돌아올테니 잘해줘라"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피해자 A씨는 가해 학생들에 대해 학교측이 출교 조치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추행 피해자 A씨는 2일 오전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교 측 징계결정에 대해 교수님들께 여러 번 여쭤봤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19일 교수님이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가해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친구니까 잘해줘라'라고 했다더라"며 "출교가 아닐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자 1명이 지난 6월 의대생 동기 6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A씨는 "전에 학교를 갔는데 동기들이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더라"며 "내가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 들어 이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고 보니 이 설문조사가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 부모들은 학교 교수를 찾아가 해당 설문지를 보여주며 가해자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설문지에는 A씨가 이기적이었는지, 사생활이 문란했는지, 인격장애가 있었는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수님들도 가해자 측의 주장을 믿고 있다"며 "가해자들의 설문조사에 대해서도 교수님들은 미리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 징계위원장에게 설문조사에 대한 제보를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A씨는 "나는 가해자들과 학교를 다닐 자신이 없다"며 "그들이 출교 처분을 받지 않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면 내가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가해자 3명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1시40분쯤 경기도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동기인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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