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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오류'…삼성SDS '부실구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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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 최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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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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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오류'…삼성SDS '부실구축' 논란
지난 7월 초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오류사고는 개발사인 삼성SDS의 부실 구축이 주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삼성SDS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일 교과부 나이스특별점검단에 따르면, 성적처리 오류로 고교생들에게 잘못된 성적이 통보되도록 한 나이스 오류사건은 삼성SDS가 새로 설치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특성상 나타나는 자연연산 오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나이스 시스템의 프로그램 코드 60%가량을 그대로 재활용하면서 소프트웨어 공학적인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프로그램 설계서 마저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세세한 테스트 자체가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 때문에 지난 4월 학교현장 테스트에서 동점자 처리오류를 발견하고도 완벽하게 수정하지 못해 오류가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는 이에따라 교과부 자체감사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성적처리 오류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삼성SDS에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행정적 대응에 나서도록 했다.

이와관련 삼성SDS는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기존 나이스의 소스코드 60%를 재활용키로 한 것은 정부와 합의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계약사항에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된 것처럼 몰래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점검단의 지적사항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방대한 시스템이라 개발이 쉽지 않았다"면서 "시스템 구조파악이나 설계서 작성에 좀 더 치밀하게 임해 오류를 잡아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와관련 지난 7월 성적처리 오류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체 나이스 시스템에 대해 교과부 점검과 무관하게 자체 조사에 나서 발견된 오류를 시정했으며 무상유지보수기간인 내년 2월말까지 KERIS와 함께 인력을 보강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손배소 제기 움직임에 대해서는, 명확한 청구내용이 확인되면 검토할 것이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나이스 오류사건이 표면적으로는 IT서비스업체들의 '묻지마'식 수주와 납기중심의 날림구축에 따른 총체적 부실 때문이지만, 발주처 역시 사업규모에 비해 촉박한 사업기간으로 자충수를 둔 측면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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