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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롯데부지 '한국판 신마루노우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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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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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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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롯데칠성 알짜배기 땅 '도심형 고급쇼핑몰+고급오피스' 청사진 첫 언급

↑일본 도쿄 신마루노우치 복합빌딩ⓒ위키피디아
↑일본 도쿄 신마루노우치 복합빌딩ⓒ위키피디아
MT단독"강남 알짜배기 땅에 '신개념 도심형 쇼핑시설'을 선보일 겁니다."
롯데그룹 계열 부동산개발업체인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는 8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서울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4만3438㎡)를 '한국판 신마루노우치'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저층은 새로운 도심형 쇼핑시설, 상부는 고급 오피스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개발안을 놓고 여러 설이 돈 가운데 롯데 측이 이 부지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롤모델'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의 복합빌딩 '신마루노우치'(Shin-Marunouchi)는 2007년 일본 도쿄역 주변을 재개발한 도심형 쇼핑몰로 일본 내에선 명소로 꼽힌다. 지하1층부터 7층까지는 레스토랑과 패션·뷰티숍이 150개 이상 들어선 상업지구이며, 그 위로 38층까지는 고급 오피스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유럽풍 디자인으로 설계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이며 상업지구 맨 위 층인 7층에는 도심속 '테라스 공원'이 마련돼 도쿄시내 및 황궁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도쿄 유통업체 탐방에 나섰을 때 가장 먼저 방문해 관심을 가졌던 쇼핑몰이 바로 신마루노우치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롯데칠성 부지는 강남권에서도 마지막 대규모 노른자위 땅으로 꼽혀 이곳의 개발 청사진은 시장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곳에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가 입점할 것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신개념의 도심형 쇼핑몰로 기획 중이어서 기존의 유통 채널과는 차별화 될 것"이라고 에둘러 부인했다. 제2에비뉴엘관은 잠실 제2롯데월드에 입점이 예상돼 있고 백화점은 기존 상권이 포화상태를 보이자 우회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 인허가 작업도 다소 원활해진 상황이다. 롯데 측은 지난해 지상 55층 규모에 연면적 37만9349㎡의 복합단지를 개발하겠다는 안을 낸 바 있다. 올 들어 서울시가 일대 건축제한을 완화하고 땅 대신 건물로도 기부채납이 가능토록 조례를 바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김 대표도 "서울시와 한국판 신마루노우치처럼 설계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서초동 부지 개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서초동 부지는 직접 개발하면 이익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입주하는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선급 임대료 등을 받아 개발한다면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롯데가 본격적으로 '강남 상권 점령'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강남에선 현대백화점(압구정점·무역센터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상권을 양분하다가, 신세계 강남점이 들어서면서 신흥강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을 인수해 강남점을 세운 롯데는 강남권에서는 유독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도심형 쇼핑몰과 롯데잠실점 및 제2롯데월드가 연계되면 강남권 유통 상권의 판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업계 양대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의 엇갈린 행보도 주목할 부분이다. '땅부자'로 알려진 롯데가 토지 자산을 활용해 잠실과 서초동 등 도심을 파고드는 반면, 신세계는 교외로 영역을 넓히는 대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특히 최근 '하남 유니온 스퀘어' 사업을 발표하면서 "도심에 백화점을 여는 것 자체가 지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쉽지 않다"며 교외 복합쇼핑몰 확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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