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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 탈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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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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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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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 막으려면 우선 한도 줄이고 월급통장 연계 끊어야

30대 직장인 정모 씨는 몇달 전 대출한도 1000만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자신의 신용도가 좋을 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정씨는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빌려 썼다. 그렇게 야금야금 돈을 꺼내 쓰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정씨의 대출한도는 1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요즘 정씨는 월급을 고스란히 마이너스 통장을 메우는 데 붓고 있다. 이자율이 7%로 적금보다 높아 적금은 꿈도 꿀 수 없다.

정씨의 사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이 결국엔 저축 습관을 해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마이너스 통장은 은행에 잔고가 없어도 약정한 한도까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애용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특히 대출보다 개설 절차가 간편해 급한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 당장은 쓸 필요가 없어도 미리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두기도 한다.

마이너스 통장 탈출하기
한국은행은 최근 크게 늘어난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이 카드 사용 대금 결제와 주식 순매수 자금 수요, 주택담보대출 억제 등의 영향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결국 카드결제대금은 메웠지만 또 다른 빚이 생기게 된 셈이다. 이렇게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면 신용카드처럼 소비에 둔감해져 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한번 마이너스 통장의 수혜를 받다보면 쉽게 끊을 수 없는 법. 마이너스 통장의 빚을 끊고 진짜 내 돈을 모으는 방법은 없을까.

1. 저축과 빚은 별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씨처럼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율 때문에 적금을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마이너스 통장의 이율은 7%. 적금은 제1금융권이 4% 내외인 것을 감안해 돈이 생기면 마이너스 통장부터 메우게 되는 것이다. 자연히 빚을 갚다보니 돈을 모을 기회도 사라진다.

<내 통장 사용 설명서>의 저자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갚는 것에 목표를 두지 말고 저축 계획을 세워 갚아나가라"며 "저축 없이 급하게 돈을 갚겠다는 생각보다는 갚을 계획을 천천히 길게 세우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저축과 빚은 별개"라며 "빚이 있더라도 저축을 해야 빚을 갚고서도 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재테크 전문가는 돈을 갚아나가면 마이너스 대출 한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도를 줄이지 않고 돈만 넣어두면 보통 한달 내에 다시 쓰게 되기 때문이다.

2. 월급통장과 연계하지 말라

제윤경 에듀머니 이사는 월급통장과 마이너스 통장을 연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제 이사는 "월급통장을 따로 관리해 일정액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인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급통장과 마이너스 통장을 연계하면 월급을 다시 마이너스 통장 빚을 갚는데 사용해 생활비로 또다시 빚을 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재테크 전문가는 "마이너스 통장은 밑 빠진 독"이라며 "월급통장은 마이너스 통장이 아닌 이자가 조금이라도 더 붙는 CMA 통장을 이용하라"고 권했다.

3.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라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기치 않은 목돈이 필요해서다. 마이너스 통장은 곧 비상금이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게 한도를 늘리게 되고 그만큼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이천 대표는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기 전에 비상금 통장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자를 내고 쓰는 비상금 통장이 아니라 내 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 통장을 만들라"며 "이러한 비상금 통장을 만들게 되면 평생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상금은 3~6개월치 생활비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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